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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우크라이나서 벨라루스 독재 탄압 시위 열려

▲ 벨라루스 정부에 탄압하는 시위대의 모습. ⓒ unsplash

벨라루스를 27년간 장기 집권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규모 반독재 시위가 인근 유럽국가에서 열렸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폴란드에 망명한 벨라루스인들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벨라루스 독재 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시위를 진행했다. 벨라루스와 미국, 러시아 대사관 인근을 행진한 시위대는 벨라루스에서 금지된 야당 깃발을 들고 “벨라루스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도 외쳤다.

대선 이후 부정 선거 의혹으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된 이후 벨라루스 정부는 시위대, 반체제 인사,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 지금까지 반정부 운동에 연루된 언론인 등 3만 5000여 명을 구금했다.

시위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서 행해지는 탄압에 책임이 있다며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규탄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자국에선 거리로 나가기만 해도 감옥행에 처하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벨라루스인들은 반드시 시위에 나서야 한다.”며 “시위할 기회가 있는 우리에게는 일종의 책임이 있으며, 전 세계를 향해 소리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서도 벨라루스인 500여 명 시위…“벨라루스는 유럽에 있는 북한”

인근국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도 벨라루스인 500여 명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벌인 이들은 “벨라루스는 유럽 중심에 있는 북한”이라며 정권을 규탄했다.

폴란드는 루카셴코 정권의 민주화 운동 탄압을 피하기 위한 벨라루스인들이 찾는 망명지다. 이번 시위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6선 성공 1주년을 겨냥한 것으로, 이들은 지난해 8월 9일 진행된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부정을 저질러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반(反)체제 언론인을 체포하기 위해 여객기를 강제 착륙 시켜 국제 사회의 규탄과 제재를 야기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다가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폴란드로 망명한 벨라루스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는 자신이 고국으로 돌아갔다면 교도소나 정신병원에 가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본인의 주종목이 아닌 종목 출전 명령을 거부했다가 벨라루스로 강제 출국할 위기에 처했고, 지난 1일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망명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지난 2월 17일에는 벨라루스의 수도에 위치한 뉴라이프교회는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의해 퇴거·폐쇄됐다. 그러나 이 교회 목사는 경찰이 교회 건물을 퇴거·폐쇄시킨지 일주일 만에 교회 성도들이 ‘대부흥’을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교회들은 작년 대선 이후 종교 자유 침해가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벨라루스 정부의 독재와 탄압으로 국민들과 교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국제적인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국민들을 권력으로 억압하고 있는 벨라루스 정부를 규탄하며 기도하자. 또한 자유를 호소하는 벨라루스인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임하게 해달라고, 십자가 복음을 선포해주시고 이 땅이 하나님 나라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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