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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터키, 수십년 만의 폭염에 동시다발적 대형산불… 진압 어려워 피해 커

▲ 그리스의 시민들이 산불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BBC News 캡처

남유럽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폭염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산불이 진압되지 않으면서 큰 피해를 겪고 있다.

그리스, “5일 하루 동안 총 145건의 화재 발생

그리스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99개의 산불이 새로 발생했고, 지난 24시간 동안 총 14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총리는 5일 저녁 그리스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난 거센 산불로 극도로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정부는 인명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고 그리스 국영 AMNA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산불은 그리스에서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는 상황에서 발생한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동시다발 산불로, 전국적으로 소방대와 산불진화대가 사력을 다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5일 그리스 아테네 북부에서는 진화되었던 산불이 되살아 났으며, 북서부 펠로포네수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고대 올림피아 지역에 있는 에비아섬에서도 강력한 산불이 일어났다.

이미 4일까지 전국의 삼림과 마을 1250헥타르를 태운 이 산불은 소방대의 힘겨운 진화에도 5일 정오께부터 아테네 북쪽 바리보비 지역에서부터 다시 재발했다.

또한, 파르티타산 기슭에서 새로 발생한 큰 산불로 인근 다섯 개 마을 주민들이 모두 대피했으며, 통제 불능 상태다. 펠로포네수스의 고대 올림피아 지역에서는 이틀째 발생하는 화재에 32개 공동체가 대피했고, 지난 3일부터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에비아섬 북서부에서는 이미 25개의 마을에서 주민들이 전부 대피했다.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자원봉사자 최소 4명과 민간인 5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전력회사는 아티카 지역에서도 산불의 전개 정도에 따라 앞으로 전면 정전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유럽재난본부를 통해 스웨덴, 키프로스, 프랑스에 이어 루마니아와 스위스도 그리스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보내오고 있다.

터키, 석탄화력발전소까지 번진 산불로 마을 주민 긴급 대피

또한 터키에서는 지난 9일간 44개 주에서 총 191건의 산불을 진압했으며 산불이 무을라주 케메르코이 석탄화력발전소까지 도달해 근처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5일 티알티월드(TRTWORLD)가 보도했다.

AFP통신은 강한 바람에 불길이 번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불과 몇 시간 전 진압된 장소에서 발화점이 다시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은 모든 폭발성 화학 물질과 기타 위험 물질을 현장에서 제거했으며, 발전소를 냉각 시킬 때 사용하는 수소 탱크를 비우고 대신 물을 채워 넣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스만 귀룬 시장은 “산불이 안에 있는 수천 톤의 석탄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터키에서는 이번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6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동물들도 화재에 불탔다.

정부의 무능한 진압 비난 여론… 산불에 정치 개입되선 안돼

한편, 9일간 대형산불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지지부진한 진압과 무능을 비난하고 있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소방용 항공기 보유를 포함해 (산불) 준비가 부족했던 데다, 정부 부주의까지 겹치며 이번 재난 규모가 커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야당은 미국이나 러시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정부 편을 든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산불이 매우 크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정치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산불을 진화하고 무너진 터전을 복구하지만, 불어오는 강풍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더 크게 일어나는 불의 위협 앞에서 터키와 그리스의 영혼들이 전능자를 찾게 하시고, 여호와가 우리의 구원자요,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줄을 알게 되도록 기도하자.

또한 남유럽의 교회들을 일으켜주사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들을 사랑으로 품고 도움을 나누는 손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가게 하시고, 그리스와 터키의 영혼들이 보이는 상황을 넘어서 우리를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생명얻는 자리로 나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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