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8/7)
베네수엘라, 초인플레이션으로 3년 만에 또 화폐개혁
초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3년 만에 다시 화폐 액면을 절하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한다고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5일 성명을 내고 오는 10월 1일부터 기존 화폐 단위에서 ‘0’ 6개를 뺀다고 밝혔다. 지금의 100만 볼리바르가 1볼리바르가 되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 물가 상승률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년간의 물가 상승률은 2575%에 달한다. 그나마 2018∼2019년의 백만%대에 비해선 진정된 수준이다.
베네수엘라 여야, 정국위기 타개 위한 대화 예정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까지 벌이며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이 멕시코에서 정국 위기 타개를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노르웨이의 중재로 이뤄지는 이번 대화는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원만히 치르기 위한 합의점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여야는 2018년 대통령 선거 이후, 야권은 당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연임 성공이 부정이라고 주장했고, 이듬해 마두로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직후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가 마두로 대신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다.
미국, 어린이·청소년 코로나 환자 일주일 만에 84% 급증
미국에서 코로나19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신규 환자가 일주일 만에 84% 늘었다고 미국 소아과 학회(AAP)의 보고를 인용해 5일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7만1726명이 코로나에 새로 감염됐다. 어린이와 청소년 신규 환자는 그전 일주일의 3만9000명과 비교해 84% 증가했고 6월 말과 비교하면 5배 늘었다. 소아과학회는 “코로나 감염에 따른 심각한 질환은 어린이들의 경우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긴급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차드, 지하디스트 공격으로 군인 24명 사망
아프리카 사헬 지역 국가 차드의 군인 24명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 지방 고위급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차드 호수 지역의 부지사인 하키 지디는 “어제 순찰에서 돌아와 쉬던 군인들이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24명은 숨지고 몇몇은 다쳤으며 다른 이들은 주변 시골로 흩어졌다”고 말했다. 차드에서 보코하람은 이슬람 급진세력을 통칭한다. 차드 군 대변인 아젬 베르만도아 아구나도 수도 은자메나에서 북서쪽으로 190㎞ 떨어진 추쿠 텔리아 섬에서 습격이 일어나 병력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군이 보강 병력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튀니지,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치료용 산소 부족
튀니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산소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튀니지의 산소 소비량은 최소 7배에서 10배까지 늘었다. 튀니지 보건부는 코로나19 이전 매일 2만5000~3만ℓ(리터)의 산소를 소비했는데, 현재는 하루에 23만~24만ℓ의 산소를 소비한다. 튀니지의 산소 생산 능력은 하루 10만ℓ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료기기 판매점의 산소기기 판매가 늘었고,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상인들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 산소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산소 농축기 대여비용은 일주일에 200달러(22만8500원)까지 증가했다.
미 전직 관리들… 문대통령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 추진 말아야
미국 정부에서 대북 전략 수립에 관여해온 전직관리들이 임기 말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시도에 대해 미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은 이미 한계에 부딪혔으며, 남북정상이 또 한 번 마주 앉는다고 해도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없다고 진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북한에 이용만 당할 공산만 크고 미북 대화의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수석부차관보는 VOA에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나가면서 북한은 한국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갈망한다고 여기며 이를 이용하려 할 것”이라며 “추가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과 이것이 남북관계와 핵문제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이해하지만 북한정권이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을 두거나 그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청주 간첩단 주요 피의자들, 공작금 2만弗 수령하고 ‘충성 맹세’ 혈서 작성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우리 군(軍)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운동을 전개한 ‘청주 지역 간첩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이 북한 공작원들과 중국과 캄보디아 등지에서 접촉하는 과정에서 2만 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받았으며, ‘충성 맹세’ 혈서를 포함한 지령문·보고문 등 60점의 물증도 발견됐다고 조선일보 6일 보도했다. 활동가들에게서 압수한 USB에는 ‘(활동비) 2만 달러를 잘 수령했다’는 취지로 북측에 보고하는 내용의 문서와 ‘충성을 맹세한다’는 취지의 혈서(血書) 사진이 들어있었다.
파키스탄, 이슬람교도들 힌두사찰 파괴…당국, 군병력 파견
파키스탄 동부에서 이슬람교도들이 힌두교 사찰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는 등 소요를 일으키자 당국이 군병력을 파견해 대응에 나섰다고 6일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4일 동부 펀자브주 라힘 야르 칸 지구의 도시 봉에 있는 한 힌두교 사찰이 이슬람 군중의 습격을 받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 군중은 신성모독죄로 체포된 8세 힌두교 소년이 보석으로 풀려나자 항의하면서 이런 공격을 저질렀다. 이 소년은 이슬람 학교 내 종교 서적이 보관된 도서관에서 고의로 소변을 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무슬림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아 힌두교나 기독교 등 소수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 자주 발생한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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