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서공회,“2012년 전년 대비 8배인 16만3000권 보급”
극단적인 박해의 상황에 있는 국가들에서 오히려 성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성서공회가 최근 밝혔다.
특히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리아는 2011년에 성경 배포가 단지 1만 9000권에 그친 데 비해, 2012년에는 전년 대비 8배나 많은 16만 3000권의 성경이 배포되어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독교박해지수(World Watch List)에 의하면 2013년에 시리아는 11위로 가장 박해가 극심한 국가로 분류된다.
시리아성서공회의 대표 마이크 바소우스는 “시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은 커다란 박해와 더불어 감당할 수 없는 필요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성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책을 조달하는 일은 어려운 임무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성경은 교회 공동체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열악한 상황에서 빠르고 쉽게 성경을 전달하기 위해서 성경 전서보다는 성경 달력이나 소책자들이 주로 배포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성서공회는 시리아 외에 박해지수가 높은 국가들 중에서 성경배포가 증가한 국가들은 이라크, 이집트, 인도, 라오스, 나이지리아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2012년 세계성서공회는 2011년 대비 6%가 증가된 4억 500만 권의 성경을 전 세계적으로 배포했다. 지난 2011년 에는 3억 8100만 권을 배포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