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법원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거리에서 전도를 하다가 기소를 당하고 벌금을 부과 받았던 조슈아 수트클리프 목사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성금요일 노스런던 캠던 지역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전도하던 수트클리프 목사를 4명의 경찰이 코로나19 봉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어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야외에 있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수트클리프 목사는 이들에게 자신이 목사이자 예배인도자로서 봉사활동을 위해 야외에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경고와 함께 80달러의 벌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그를 변호해 온 기독교법률단체는 성명에서 “그가 외부에 있었지만 예배인도자로서 근무지로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합당한 사유가 있었다.”며 최근 무죄 판결을 내린 런던치안법원의 판결문을 전했다.
판사들은 판결문에서 “수트클리프가 집회를 하며 ‘규정 7’을 위반했지만, 유럽인권협약 제9조, 제10조에 의거해서 그들의 모임은 기간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거리 전도를 위해 모일 자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트클리프 목사는 성명을 통해 “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존경받고 소중히 여김을 받던, 복음을 전파하는 기독교 목사였던 나를 2등 시민처럼 대했다.”며 “거리로 나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의 희망과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 절기 중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인 ‘성금요일’에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치안 판사들이 이 사건을 기각하면서 이성과 정의가 승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기독교법률센터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영국의 기독교인들은 경찰의 쉬운 표적이 돼 왔다.”며 “그는 주의를 받은 후에도 전도를 계속해 왔으며, 노숙자에게 자신의 신발을 주고 맨발로 걸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때 다른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욕구를 보살핀 기독교 전도자에게 그와 같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마음을 가진 설교자와 목회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체포하고 기소하는 것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 복음을 전파하다가 체포된 전도자 데이비드 맥코넬은 책임을 인정한 경찰서를 상대로 승소했다. 경찰은 부당한 체포, 허위 투옥, 인권 침해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외에 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했던 영국이 이제는 복음에 대해 적대적이 되어버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기도하자. 어둠 가운데 있어 빛 가운데로 나오지 못하는 영국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교회를 더 대적하는 이 세대를 불쌍히 여겨주시도록 기도하자. 주의 말씀을 지키며 복음을 선포하는 증인들이 이 땅에 있음에 감사하며 더욱 많은 증인들이 악한 세상 한복판에서 핍박에도 불구하고 주의 진리와 복음을 마음껏 외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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