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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피살 아이티, 미국과 유엔에 파병 요청

클로드 조세프 아이티 임시 대통령이 미국과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 FRANCE 24 캡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아이티의 임시정부가 주요 시설 보호와 연말로 예정된 선거를 위해 미국과 유엔에 병력 파견을 공식 요청했다고 abc뉴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마티아스 피에르 아이티 선거장관은 아이티 경찰은 긴급사태에 대응할만한 힘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나라가 혼란에 빠지도록 놔둘 수는 없다. 사유지가 파괴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 우리는 점령군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지원하고 도와줄 소규모 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현재로서는 아이티에 미군을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관리는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티를 지원할지 검토하기 위해 11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 관리들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 임시정부는 유엔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10일 아이티로부터 지원이 필요하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유엔 관계자들도 아이티 임시정부가 자국의 주요 시설에 유엔군을 배치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정부 총리는 9일 “우리는 분명 지원이 필요하며 국제사회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라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이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려는 아이티 국립경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915년 7월 아이티 대통령이 성난 시위대에게 살해 당했을 때, 당위드로 윌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 사건을 계기로 아이티에 군대를 파병했다가 1934년 이후 철군한 바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카리브해의 최빈국인 아이티는 2019년에 전,현 정권에서 원조기금을 오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이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이어져왔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이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았지만 복구가 더뎌, 아직도 3만 4000명의 이재민들이 지진 직후와 다를 바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난민촌을 벗어나 보금자리를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지진 직후 유행한 콜레라, 2016년엔 허리케인 매슈의 강타, 글 이후 다시 일어난 콜레라로 고통이 이어졌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2017년 철수한 후엔 치안도 악화됐다. (관련기사)

반정부시위에 이어 대통령 피살까지, 혼란스러운 아이티의 상황을 주님께서 다스려주시고, 주님의 지혜를 가진 지도자들을 세워주셔서 환난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하자.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행 7:9~10)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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