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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50% 넘어선 싱가포르, 확진자 정보 공개 중단…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 시작

▲ 싱가포르 거리. 사진: 스트레이츠타임즈 캡처

싱가포르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정보 발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즈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보건부는 국가 상황이 전염병과 싸우는 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그동안 공개해온 코로나 확진자의 연령, 직업, 방문 장소, 양성판정 일자 등의 공개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규 확진자 숫자와 함께 추적관찰 중인 집단 감염원, 코로나19 추세 및 전국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의 진행 상황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중증을 겪는 이들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그들의 백신 접종 상황도 알리기로 했다.

이 신문은 보건부 정보를 인용,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인구 570만 명 가운데 57.5%에 해당하는 약 328만명이 적어도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했으며, 210만명(36.8%)는 2회 접송을 받았다고 전했다.

29일 하루동안 49,445명이 첫번째 백신을 접종했으며, 5,298명은 두번째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비드와 함께 공존하기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는 싱가포르는 지난 29일 하루동안 129명의 코로나 환자가 입원했으며, 이중 세 명은 중환자실에서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60세 이상이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백신 접종이 감염된 사람들의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지속적인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셴릉 총리는 지난 5월 31일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는 이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독감이나 뎅기열처럼 엔데믹(endemic·주기적 유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사와 추적 조사 그리고 백신 접종을 통해 이를 관리하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새로운 일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동안 전 세계를 혼돈의 상황으로 몰아가던 코로나가 다른 독감이나 뎅기열 같은 주기적 유행병으로 여겨지며,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자는 정책이 싱가포르에서 시작됐다. 이 같은 정책 전환은 오래전부터 백신접종을 준비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 설명이 받아들여진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책전환의 선행 국가가 된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일상의 삶이 잘 정착되도록 기도하자. 새로운 이슈와 상황마다 쌓게된 경험을 전 세계와 잘 공유하여 이 위기 앞에서 지혜와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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