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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화폐 단위 100만 대1로 축소… 3년만에 또 추진

▲ 바나나 한 개를 구입할 때 지불하는 볼리바르 화폐. 사진: news.com.au 캡처

수 년 동안 물가가 수천%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화폐 단위를 100만 대 1로 축소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3년 만에 또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이르면 오는 8월 볼리바르 지폐에서 ‘0’ 여섯 개를 빼는 100만 대 1 화폐 개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만 볼리바르가 1볼리바르가 되는 것으로, 1달러가 현재 321만 9000볼리바르에서 3.2볼리바르가 된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경기침체가 이어져 왔으며, 수년째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도 계속되고 있다. 백만 단위까지 치솟았던 천문학적인 연간 물가 상승률은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연 수천%에 이른다.

이에 시민들은 장을 보려면 돈다발을 싸서 가는 상황이 됐고, 기업들도 지나치게 큰 돈 단위 탓에 회계 처리 등에 곤란을 겪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 달러를 비공식적으로 채택했지만, 대부분의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볼리바르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2008년 1000대 1, 2018년엔 10만 대 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또한 고액권도 잇따라 새로 발행했지만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지난 3월 나온 역대 최고액권인 100만 볼리바르의 가치는 현재 32센트에 불과하며 커피 한 잔을 사기에도 충분치 않다.

이에 컨설팅업체 신테시스 피난시에라의 타마라 에레라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경제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없다면 몇 년 안에 또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은 혼란스런 정치 체제와 절망스런 경제 몰락에 장시간 고통받고 있으며, 이 같은 국내 상황으로 베네수엘라를 탈출해 이웃 나라 브라질에 정착한 난민이 2018년부터 3년 여 동안 5만 명이나 된다.(관련기사)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자국민들은 화폐가 종이보다 못하다며 화폐로 핸드백 등의 공예품을 만드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관련영상)

또한 최근에는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범죄 조직이 나라 곳곳에서 사실상 정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식량과 약을 공급하고 장례식 비용 등을 지급한다. 또 분기마다 음악회와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한다. 또한 이들은 최신형 드론·오토바이·총을 동원해 지역을 지배하며 자신들을 ‘빈민의 지도자’라고 칭하고 있다. (관련기사)

정부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주님의 지헤를 가진 지도자를 세워주셔서, 정치 경제의 혼돈의 상황을 해쳐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자신은 청지기임을 깨닫고 그 믿음으로 나라를 경영하는 지도자를 통해 식량위기에까지 처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속히 안정의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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