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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철군 후 내전 가능성 커”

▲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미군 철군 후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Real Stories 캡처

지난 4월 미국이 9월 1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완료를 약속한 이후 철군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철군 이후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날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군 이후 아프간이 혼란 상태로 전락할 수 있는 폭력 상황에 휘말릴 수 있으며, “내전의 길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군 이후 내전 가능성 커탈레반 수도 근거리서 압박

현재 탈레반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 방침 발표 이후 공세를 강화해 아프간 370개 지구 중 140개 지구 이상을 장악했다. 또 다른 170개 지구에서 활동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탈레반은 지난 48시간 사이에 수도 카불의 북쪽 및 남쪽 일부 지역을 점령했고, 서쪽 지역 보안초소 일부에도 공격을 감행해 아프간 수도를 근거리에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밀러 사령관은 특히 적절히 통제가 안 되면 전투에 합류한 지역 민병대가 과거의 민족적 대립과 전장에서의 폭력적인 행태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아프간 평화 장애물은 정치적 파벌주의

그는 아프간 평화 정착의 또 다른 장애물로 아프간 정부와 정치 엘리트 사이의 지속적인 불화와 정치적 파벌주의 때문이라며 “정부 관계자들과 정적 지도자들의 통합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매우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보당국은 미군 철군 완료 6개월 이내에 아프간 정부가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그럼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예정대로 철군 시한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미군 사령관이 철군 이후의 상황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현재 아프간 안보 상황 좋지 않아

밀러 사령관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철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지만, 철군이 수개월 간의 격렬한 전투로 이미 무리한 상태인 아프간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아프간 영토와 사상자에 대한 손실 등을 거론하며 “현재 아프간의 안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백악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미군이 철수해도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아프간인들은 자신의 미래와 그들이 원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29일 아프간 전쟁이 일어난 지 20년 만에 아프간에 파견한 군 병력을 모두 철수했다. 독일이 당초 7월 초까지 철군을 완료하기로 했던 목표보다 빨리 마무리하면서 미국 역시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아프간 주둔 미군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5월 8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서부의 한 학교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학생이었다. 이에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공격 주체로 탈레반을 지목하면서 “탈레반은 불법 전쟁과 폭력을 확대해 위기를 평화적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길 꺼리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국이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탈레반이 전국적으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아프간의 안보 상황에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군 철수 완료 이후 탈레반이 다시 정부를 장악하여 힘겨운 상황이 될 것을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전쟁의 위협과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위기의 상황에 직면한 아프간 영혼들을 주님 지켜주시도록 기도하자. 이슬람이라는 종교의 모습으로 살인과 폭행을 정당화하며 국민들을 파멸에 빠트리는 탈레반의 세력을 무너뜨려 주시고, 아프간이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고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 원수된 것 모든 막힌 담을 허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땅으로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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