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의회 하원이 초중고생들에게 공산주의 사회를 벗어난 사람들의 경험을 들려주도록 하는 2898법안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가결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현재 법안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에 있는 상원으로 넘겨졌으며, 이변이 없는 한 통과가 유력하다.
‘공산주의 이탈 경험 교육 의무화 법안’의 취지는 미국 건국이념인 자유와 민주주의를 학생들이 더 잘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은 애리조나주의 모든 K-12(유치원~고등학교) 공립학교다.
공산주의 VS 자유·민주주의 충돌… 자유 수호 시민정신 함양할 것
법안에 따르면, 지역 내 모든 공립학교에서 공산주의, 전체주의와 같은 정치 이념에 관한 비교와 토론을 시행하고, 이들 이념이 미국 건국이념인 자유·민주주의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의무적으로 가르친다.
법안은 또한 애리조나 교육부가 공립학교와 자율형 공립학교(차터 스쿨)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민교육 표준을 제정해 미국 건국 문서를 학습하게 함으로써 미국 헌법에서 보장하고 이전 세대가 물려준 자유의 가치를 이해·수호하는 시민정신을 함양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다른 나라의 통치 철학과 비교해 미국의 통치 철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1인칭 스토리텔링 형식의 교육법도 개발하도록 했다.
이에 공화당 소속 제이크 호프만 의원은 ‘공산주의 이탈 경험 교육 의무화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가 공산주의와 전체주의”라며 “우리 시대에는 중국을 비롯한 공산주의 정부들이 존재하며, 이들의 목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되는 것이다.”고 했다.
법안, 자유·민주주의적 가치 폄훼하는 비판적 인종 이론 확산 상황에 등장
한편, 이번 조치는 플로리다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 등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폄훼하는 학교 교육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인종 차별의 원인을 개인이 아니라 사회구조에서 찾는 이론이다. 하지만, 모든 백인은 억압자, 모든 비(非)백인은 피억압자로 단순화한다는 점과 남자는 모두 잠재적 범죄자, 여성은 모두 잠재적 피해자라는 극단적 페미니즘과 유사한 것이 문제시 되고 있다. 이는 인종 문제 해결이라는 취지와 다르게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지난 22일 드산티스 주지사는 비판적 인종 이론에 의해 미국이 구조적으로 인종 차별을 하는 악한 나라로 교육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전체주의 정권이나 쿠바, 베트남 등 공산주의 독재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공산주의, 전체주의 이념의 폐해를 가르쳐야 한다.”며 “모든 학생이 그 차이를 이해하기 바란다. 왜 그들은 상어가 들끓는 바다를 건너 그곳을 빠져나왔는지…왜 목숨을 걸고 이곳에 왔는지 학생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학생들에게 가장 독성 있고 반미적인 이론들이 포함된 분열적 메시지와 극단적 사고를 학생들에게 세뇌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판적 인종 이론은 “국가 자살 프로그램”이며,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생각했던 가장 독성 있고 반미적인 이론을 미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려 한다.”고 했다. 또 ‘비판적 인종 이론’, ‘백인 특권 이론’ 등 인종 차별 금지와 관련된 교육훈련을 연방 기관에서 중단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바이든 대통령이 철회했으며, 자신이 미국이 악한 나라라는 내용을 배우지 않고 애국적인 ‘친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립한 ‘1776 위원회’도 폐지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바이든 행정부가 공산주의 국가 북한과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이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폄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의 영혼들이 건국정신을 훼손하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없다 하는 공산사상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이데올로기를 배척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것을 택하는 자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미국의 교회들이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지식과 이론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파하며, 서로 연합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통해 세상이 그들 안에 있는 주님을 보고 주께로 돌아오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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