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다음세대 다시복음앞에 서다’
“주님을 따를 때, 세상에서 왕따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믿음의 선한 싸움에 동참할 것이다”
욕설이 난무하고 학교교육이 무너진 현장에서 그리스도로 옷입은 기독학생들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
이같은 심정으로 오는 11월 12일 열릴 청소년문화복음집회 ‘다음세대, 다시 복음 앞에 서다’를 위한 준비모임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문광교회(담임 최종덕 목사)에서 열렸다.
모임을 준비한 집회진행팀은 중고등학교의 중간고사 시험기간이기에 참석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의 인간적인 예측은 그러나 언제나 빗나가기 마련. 청소년 53명을 비롯 섬김이까지 총 75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복음을 향한 갈망함으로 전국 각지에서 오직 부르신 주님만을 기대하며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번 모임에서 메시지를 전한 한의도 전도사(경일교회)는 “어떤 자격도 아닌 오직 주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십자가 복음으로 하나가 되고 연합하기 위한 모임”이라며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가 전쟁 중인 지금 이 때, 우리는 소속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한 전도사는 “다윗과 같이 주권자이신 주님만 기억하며 철저히 그분만을 따를 때 왕따를 당할 수도 있으나 부르신 주께 태도를 정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에 동참하자”고 도전했다.
말씀이 선포된 후에 7-8명이 소그룹으로 모여 말씀기도를 진행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부르신 자리에서 자신을 깨뜨리고 복음을 살아낼 것을 결단하기도 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오는 11월 12일 서울 충신감리교회(담임목사 배철희)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다음세대 집회를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 청소년들을 주님의 군사로 여기고 지역별 사령관을 세워 이들을 중심으로 기도모임을 갖기로 했다.
경기 광주 지역 사령관 김용석(17) 형제는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생각났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알릴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지역 사령관 어희주(19) 자매는 “주님이 부르셔서 이번 모임에 참여했다”며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복음 이후 부딪쳐서 넘어진 채로 포기하는 자가 아니라, 계속 복음을 살아가고자 일어나 걷는 자가 되길 원한다. 주님이 그렇게 허락하셔서 주의 청소년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나눴다.
한편, 이들은 둘째 날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방문해,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은 순교자들의 삶을 통해 마음의 결단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모임 관계자는 말했다.
경기도 광주=김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