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충돌 상태인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유엔 공보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무력충돌 이후 닷새간 공동 주택 200곳 이상이 파괴 됐으며,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피난 민이 1만 명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게다가 이들 피난민들이 학교나 이슬람사원(모스크) 등 다중밀집시설에 수용돼 있어, 식수와 음식 부족에 코로나19 우려까지 직면했다.
약 200만 명이 좁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살고 있는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강경한 무장 정파 하마스가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정치·경제적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 주민은 높은 실업률과 전기 및 식수 부족 등 열악한 여건에 시달려왔다.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구 인도주의조정관과 유엔 중동평화협상 특별 부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린 헤이스팅스 조정관은 가자지구의 병원 가동과 식수 공급에 필요한 전기가 오는 16일 끊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당국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은 즉각 유엔과 구호단체들이 연료와 식량, 의료물자를 들여오도록 허용하고,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활동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측에 즉각 싸움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에서 “모든 당사자에게 즉각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서의 싸움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면서 양측에 유엔이 관여하고 있는 중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팔 7년만의 충돌… 그 이유는?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충돌은 7년만에 일어났다. 이번 충돌의 직접적 원인은 라마단 기간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하마스의 깃발을 들고, ‘텔아비브를 공격하라’ 같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시위를 벌인 배경에는 이스라엘 경찰이 다마스쿠스 성문 앞 광장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이스라엘 곳곳으로 확산됐다. 그러자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먼저 로켓포로 공격했고 이에 이스라엘도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을 벌였다.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에 이스라엘 측이 강경하게 대응한 것은 또 그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동안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적이 많지만, 사실상 예루살렘 등 수도를 직접 공격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정확하게 겨냥해 도발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상당히 충격에 빠졌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스라엘의 A 선교사는 지금까지 2300여 발이 넘는 로켓포가 이스라엘로 발사 됐으며 밤마다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해왔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사이렌이 울리면 사람들이 방공호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선교사는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고 더 이상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두 나라 가운데 보복이 그치고 가족을 잃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회복하심이 있도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교회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전쟁이 더이상 확장되지 않도록, 죽고 멸망시키는 사탄의 간계를 파해달라고 기도하자. 물, 음식 부족과 코로나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허락해주시고, 이들이 피난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주께로 피하여 영혼의 평강을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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