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동이 와서 이렇게 글을 처음 남겨봅니다. 프레이포유 사역을 알게되고 참여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겨 수요일 시민청 사역에 가서 목사님께 인사드리고 첫사역에 참여했습니다.
첫 날은 처음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많이 어색하고 불편하여 괜히 나왔나하는 후회의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못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또다시 용기가 났고 화요일 영등포 사역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영등포쪽방촌 가는 길가의 벽화를 보고 저는 무너졌습니다.
벽화에 예수님이 노숙인을 끌어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그 아래 글씨로 내가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써있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제 마음에 “사랑하는 아들아, 이 사역을 나와 함께 하지 않겠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주님, 저같이 부족한 사람도 필요하시면 기쁘게 참여하겠습니다.” 답했습니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께서 영등포역 광장 사역을 같이 하자고 하셔서 한 팀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목사님 혼자서 80여분 이상을 기도하시니 끝나고 항상 목이 쉬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번은 목사님이 “다음 주부터는 태호 형제님도 함께 기도하자”고 하셔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 같은 놈이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 기도한다는게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매주 화요일 아침 영등포역 광장에 오시는 분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병원가기도 어려운 분들입니다. 그래서 먼저 오셔서 아픈 곳을 애기하며 기도해달라고 하는데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왕하는 기도 정성을 다하자. 지나가는 사람들 어떻게 보든지 신경 쓰지 말자. 나는 능력 없지만 우리 주님은 모든걸 하실 수 있는 분이다. 주님이 모두 하실 것이다. 전능하신 주님이 기도를 응답해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몸이 많이 불편하셨던 어머님이 기도를 통해 많이 좋아졌다며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기뻐서 “주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을 외치며 함께 손잡고 뛰며 기뻐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기뻐하실때 저도 너무나 기쁨이 넘침을 느낍니다. 주님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마다 그분들을 위해 기도할때 눈물과 콧물이 멈추지 않는 것을 봅니다.
주님이 제게 긍휼의 마음을 아주 조금 주신 것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다들 보내고 있지만, 주님은 지금 이 시간에도 일하고 계시니 주님과 함께 기쁘고 담대하게 나아가리라 다짐합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기쁨의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김태호> [복음기도신문]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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