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노(老)사도 요한이 주님의 행적을 떠올리며 복음서를 기록하는 장면으로 뮤지컬 가스펠은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을 시공간을 초월하며 빠른 템포로 그려나간다.
지난 11일까지 11일 동안 서울 충신감리교회에서 진행된 문화행동 아트리 1.1.1 프로젝트 ‘가스펠’이 전국에서 운집한 개인 및 단체관람의 뜨거운 호응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요한복음 1장부터 21장까지 예수님의 여러 표적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떠나간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심, 그리고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요한이 시간이 흐른 후 무리들에게 붙잡혀 끌려 나가는 장면까지 무려 약 3시간동안 요한복음 전체가 음악과 춤으로 어우러져 공연됐다.
뮤지컬 가스펠에서 예수님 역을 맡은 이승연 문화예술선교사는 “왜 예수님이 일찍 죽으실 수밖에 없었는지 알 것 같다”며 믿음 없는 이 세대를 향해 찾아가 진리를 선포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쉴새 없이 표현하며 소감을 전했다.
약 250석의 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중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이어졌다. 아직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분을 모시고 온 분들부터 가족별 교회별로 참석했다. 매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한사람이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라는 슬로건으로 6번째 헌금제 공연을 진행해 온 김관영 목사는 “지금까지 여러 공연을 기획해 왔지만 이번처럼 한 공연도 빼먹지 않고 보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이번 뮤지컬을 보며 복음을 더 분명히 드러내시는 주님의 열심을 본다”며 감격과 은혜를 전했다.
이번 가스펠 공연의 백미는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일 것이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우리를 죄의 권세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 형벌을 받으신 십자가의 비밀을 전혀 새로운 각도로 표현해 냈다.
관중들은 십자가에 죽은 것이 예수그리스도만이 아니라 바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에서 끝나지 않고 부활 생명으로 일어나 십자가를 자랑하는 증인으로 주님의 길을 따르게 된 존재임을 보게 된다.
가스펠은 공식 공연을 마친 다음날 12일 ‘다음세대 다시복음앞에 서다’에서 특별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