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활절 교회에 모인다는 건 있을 수 없었던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열두 달이 지난 지금, 담임 목사들은 비대면과 대면 예배를 섞은 혼합 예배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기에 교인들이 대면 예배에 대해 그리워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알아보는 것도 유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부활주일, 주류 교회의 목회자는 비대면과 대면예배를 모두 준비할 것이다.
작년에는 물론 교회가 야외에서 모인다고 답하거나 (10%) 변함없이 모일 것이라고 답한 교회도 있었지만, 과반수의 교회는 전적으로 비대면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다(58%).
그런데 이번에는 대다수의 교회가 방역 수칙을 지키며 교회에서 예배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22%의 응답자가 서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야외에서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비대면 예배가 뒷전으로 밀리는 건 아니다. 열 명 중 일곱 명의 목사는 설교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하고(71%) 또 다른 17 퍼센트의 목사는 녹화영상과 팟캐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찬식과 라이브 설교가 가장 그리워
그렇다면 교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서 모일 수 없을 때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작년 여름 바나 리서치가 1년에 두 번 이상 교회를 출석한 적 있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그들이 가장 아쉽다고 한 것은 성찬식(24%)과 성도와의 교제였다. 당연하게도 성도들이 가장 아쉽다고 말한 부분은 비대면으로 재생할 수 없는 것이었다. 또 대면설교(21%)와 예배 도중에 서로를 반기며, 안아주는 의식(Passing the Peace)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17%나 되었다.
이외에도 주일학교나 소그룹 성경공부가 그립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10%, 기도 모임이 8%, 예배 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점도 4% 정도 되었다.
‘바나’의 분석가들을 응답을 사교적인 이유와 비사교적인 이유로 나누면 비사교적인 이유가 90%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대면 설교나 성찬식과 같은 비사교적인 면이 가장 그립다고 응답했지만, 85%의 응답자가 사람들을 안아주며 인사하는 의식이나 기도 모임, 그리고 사역자와의 만남 등의 사교적인 면도 그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찬식이나 새로운 교인과 같이 연령대와 상관 없이 모든 교인이 그리워하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재미난 차이를 보인 것도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보다 성도와의 교제를 그리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베이비붐 세대 27%, 밀레니얼 세대 17%),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X세대 14%, 밀레니얼 세대 23%, 베이비붐 세대 21%).
젊은 세대는 나이든 세대보다 라이브 음악과(20%) 봉사를(16%) 그리워한다고 답했지만, 라이브 설교는 상대적으로 덜 그리워한 것으로 나타났다(12%).
결과적으로 나이든 교인은 교회 전통을 중요시 하지만, 젊은 교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보다 젊은 교인이 중요시 하는 건 함께 봉사하며 연대감을 느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 연령대를 포함한 조사였지만 X세대와 노령인구에 대한 결과는 응답자 수가 너무 적어 수치를 보고하지 못했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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