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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20대 과반수, “자녀 필요 없다, 동성애 받아들일 수 없다”

▲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10대의 39.4%, 20대의 47.5%만이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진: 통계청 '2020 한국의 사회지표' 캡처

우리나라 국민의 10·20대의 절반 이상은 결혼 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국민 절반 가까이는 동성애를 어떤 관계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53%, “결혼해도 아이 낳을 필요 없어”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2020년 통계를 모은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3세 이상 국민 가운데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2.0%로 나타났다. 2년 전 조사에 비해 1.6%P 올라갔지만,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8.0%로 2년 전보다 1.6% 줄었다.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10대(60.6%), 20대(52.5%)에서는 과반이 넘었으며, 30대는 41.0%, 40대는 34.6%, 50대 22.1%, 60대 이상은 12.1%였다.

성별로 보면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여자(36.6%)가 남자(27.3%)보다 많았다.

지난해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반드시 해야 한다’와 ‘하는 게 좋다’의 합)고 답한 비율은 51.2%로 2년 전보다 3.1%P 올랐다. 그러나 10대와 20대에서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양극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3.5%에서 35.4%로 올라갔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은 58.4%에서 52.0%로 뚝 떨어졌다. 대신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거나 안 하는 게 좋다는 인식은 5.3%에서 8.1%로 늘었다.

13∼19세 청소년에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18년 28.3%에서 지난해 32.7%로 올라갔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58.5%에서 54.1%로 줄었고, 대신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결혼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응답이 4.9%에서 6.5%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19세 이상 한국인 중 동성애자를 자신의 배우자, 친구, 직장동료, 이웃 중 어떤 관계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한 비중은 57.0%였다. 성별로 보면 이 비율은 여자(57.7%)가 남자(56.3%)보다 높았다.

국민 85%, “진보·보수 갈등 극심“… 소득 높을수록 삶의 만족

또한 보수와 진보간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는 우리나라 국민 비중은 85.4%로 전년(85.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는 집단은 빈곤층과 중·상층(82.7%), 근로자와 고용주(74.2%) 순이었다. 남자와 여자(48.8%), 종교 간(55.4%), 노인층과 젊은층(60.9%), 수도권과 지방(62.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갈등 인식을 보였다.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22.3%로 전년보다 1.8%P 증가했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비중은 16.3%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특히 월 소득 400만원 미만에서는 대체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사람은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이 54.6%,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25.1%였다. 여자가 남자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더 느끼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가장 심하게 느꼈다.

행복감도 소득 수준에 어느 정도 비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행복감을 느낀 사람의 비중은 70.5%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사람은 절반(49.5%) 정도만 행복감을 느낀 반면, 600만원 이상인 사람은 10명 중 약 8명(77.9%)이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0.9%P 증가한 61.6%였고, 마찬가지로 대체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더 많은 비중으로 행복하지 않고, 외롭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아이가 실제로 필요없거나, 소득이 없어서 불행해지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를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세계관, 돈이 행복의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는 각자의 세계관에 따른 결과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을 모르거나, 무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돈이 없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한 존재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잠 6:3)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에만 참 영혼의 만족을 느끼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나님의 먹이시고 입히심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땅의 영혼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소득이나, 자녀 없는 생활의 자유가 아니라 죄로 인해 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며, 심판 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부터의 구원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과 그 하나님이 아들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다는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는 은혜를 이 땅에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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