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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역사교과서,제2연평해전 사라져… 역사왜곡 심각

▲ 제2연평해전 영결식. 사진: 유튜브 채널 한국보병 캡처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및 보조교재 대다수가 북한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영웅에 대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제대로 서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3일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고등학교 모두 제2연평해전 서술 전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23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와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역사 보조교재를 전수조사한 결과, 우리 학생들이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을 막아낸 서해수호 용사 55인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0년부터 사용된 중학교 역사교과서 6종과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8종 모두 ‘제2연평해전’에 대한 서술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 교육과정 개정 전에는 고등학교 역사교과서가 총 9종이었고, 이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가 유일하게 제2연평해전을 비롯해 북한의 도발과 서해수호 역사를 정확히 서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교학사는 ‘진보·좌파’ 단체의 채택 거부 운동 대상으로 낙인 찍힌 뒤에는 이번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용한 검정 교과서 발행을 포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과서 8종 가운데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내용을 비교적 정확히 서술한 것은 2종(금성·동아)에 불과했다.

반면 해냄에듀·씨마스·천재교육 3종은 ‘천안함 피격’을 ‘천안함 침몰’ 혹은 ‘천안함 사건’이라는 표현으로 격하시키는 등 북한이 도발의 주체라는 것을 명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침몰’이라는 표현에 대해 “‘천안함 사건은 남측이 조작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미래엔·비상·지학사 3종의 경우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도발 등의 내용을 아예 삭제했다.

보조교재, “임수경 방북사건은 상세히, 北 서해 도발은 생략”

나아가 김 의원이 전북·광주·세종·강원 4개 시·도교육청에서 공동개발해 2020년 1월부터 중·고등학교에 배부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살펴본 결과, ‘임수경 방북 사건’, ‘남북학생회담’ 등 ‘남북교류’에 대한 내용은 상세하게 다뤄졌으나 제2차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은 서술하지 않았고, 연평도 포격 사건은 설명없이 ‘단어 나열’로만 그쳤다.

또 고등학생 대상으로 배포된 보조교재 ‘주제로 보는 한국사’도 내용의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교재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선 자세히 서술하는 반면, 그 이후 북한의 도발은 생략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이 전국 17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계기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와 대전교육청을 제외하고는 ‘서해수호의 날’에 대한 계기교육을 실시한 교육청은 전무했다.

우리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 기억해야

김 의원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과 천안함 11주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하여 ‘북한 소행’을 부인하는 온갖 억측과 허위사실들이 난무한다”며 “이 가운데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서도 역사가 삭제됐거나 자세한 설명이 매우 부족한 교육현실에 처해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가 아닌 균형잡힌 시각의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며 “목숨 바쳐 북한군의 도발에 맞선 우리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과 그 역사는 반드시 기억하고 제대로 교육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로,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명명해 기념일로 지정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잠언은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는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하며 거짓말을 뱉는 자는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한 세대가 바뀌기도 전에 역사를 왜곡시켜 거짓으로 다음세대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배후에는 거짓의 아비 사탄이 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결과는 망함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지식습득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쪽으로 치우친 역사를 배울 경우 우리의 다음세대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이 나라의 일들과 국제관계를 바라보게 되며, 결국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거짓으로 다음세대를 삼키려는 사탄의 간계를 파하시고, 올바른 교육과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음세대들로 일으켜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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