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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선교사들, 유혈사태 이후 사역 중단… 신변위협으로 탈출 방안 모색

▲ 미얀마 현지 사역 현장. 사진: 유튜브 채널 CTS기독교TV 캡처

미얀마에서 지난달 1일 군사 쿠데타 이후 군경과 시위대 간 충돌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이 신변 위협으로 사실상 사역을 중단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사역 중인 A선교사는 최근 한국의 동역자들에게 “위험해서 당분간 메신저 등을 모두 차단할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리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원하지만, 우리가 돕고 협력하기에는 현지 여건이 좋지 않다.”며 “혹여 한 사람의 실수로 교민, 선교사 모두가 군부 세력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염려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A선교사는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A선교사를 비롯해 미얀마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은 시위 격화와 유혈 진압으로 신변의 위협까지 커지면서 정보를 공유하며 탈출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관계자는 21일 “최악의 경우 미얀마를 빠져나가기 위해 선교사들끼리 집결지를 미리 정해 놓는 등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 선교사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B선교사도 “위기관리팀을 세워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의 안전을 위한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공지를 회원 선교사들에게 전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미얀마지부는 지난 17일 운영위원회에서 자녀가 있는 선교사 가정은 가급적 빠른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귀국하도록 권고했으며, GMS 소속 선교사 4가정이 지난 19일 긴급 철수했다.

한편,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미얀마를 ‘기독교 핍박 국가’로 규정했다. 미얀마는 교회를 세우고 예배하는 걸 허용하지만, 기독교로 개종하면 토착신앙을 가진 가족이나 마을 주민으로부터 박해를 받거나 정부의 밀착 감시를 받는다.

A선교사는 “미얀마는 보이지 않게 선교사를 감시해 왔다. 지금 상황에서 선교사를 비롯한 기독인들은 더 위험하다. 공격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선교사는 “어려운 상황에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성령의 지혜를 좆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선교사와 가족 그리고 일터에서 함께하는 현지인 동지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 일어나는 시위대를 향한 폭력 진압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군인들이 시골 마을까지 주둔하는 한편, 미얀마 군부의 막가파식 유혈 진압으로 민간인의 재산까지 약탈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사야서에는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선교사들의 가정과 일터,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고, 선교지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현지 성도들과 선교사 모두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은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시간으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하자. 속히 미얀마의 소요를 그쳐주시도록 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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