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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복음앞에] 존 맥아더,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천국에서 드리는 예배”

▲ 존 맥아더(John MacArthur)목사. ⓒ 복음기도신문

교회의 회복 | 메시지 요약
존 맥아더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미국은 점점 더 세속화되고 기독교에 무관심하고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세상 문화가 기독교에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할수록 교회는 그 문화를 만족시키기 위해 교리와 참되고 순수한 복음을 점점 더 약화시켰다.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때에 우리가 세상에 제시할 것은 오직 단 하나,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인간의 죄성과 타락한 마음과 그것을 사로잡고 있는 어둠과 사망을 깨부수는 그 일은 오직 하나님의 역할이며,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라고 말씀하실 때 그에게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너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구원에 관하여 하신 말씀 중 가장 급진적인 말씀이다. 그 말은 “너의 인간적인 종교적 헌신 및 열심과 인간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에 네가 보탤 수 있는 행위는 없다. 하나님께 나아가기에 부적합한 그러한 것들을 자력으로 적합하게 만들어서 하나님께서 너를 받아주시게끔 할 수 없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그러자 니고데모는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모든 복음전도와 복음사역과 교회사역의 토대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스스로 구원할 수 없고 거듭나야만 한다. 그리고 이 비유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여러분은 자신의 출생에 어떤 기여를 했는가? 주님의 요점은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나의 육체적 출생에 기여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마찬가지로 영적인 출생에도 그 어떤 기여를 하지 못한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구원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령님께서 하시는 사역이라는 말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이며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성령으로 구원하신다.

따라서 우리의 역할은 죽어있는 죄인을 깨울 방법을 강구해내는 게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우리의 역할은 눈먼 죄인을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나 사람들이 믿는 거짓말들을 파고들어 진리를 심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복음사역은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땅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요 존재의 이유는 바로 복음전도이다. 그래서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고 살아낼 때 하나님의 영께서 그 증언을 사용하여 죽은 죄인들을 깨우시는 것이다. 내 자신이 복음을 위해 오랜 세월 싸워 온 이유도 이것이다. 이 복음이 모든 것의 핵심이다. 교회가 복음을 올바로 알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대로 세상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열방에게 전하는 부르심을 받았다. 이것은 가장 숭고한 특권이며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여러분이 복음을 전하면 복음을 전하는 그 일이 미치는 영향력은 믿는 자들을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게 한다. 말 그대로 그들을 영생의 영광으로 이끌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인 것이다. 하지만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게 하는 냄새라고 바울은 말한다. 만약 복음을 전했는데 그들이 거부한다면 자기가 받을 형벌을 쌓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신자만이 믿는 자들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게 하는 냄새가 되며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게 하는 냄새가 된다. 이 사실에 압도된 바울은 “누가 이 일을 감당하며 이토록 중요한 삶이 어딨느냐!”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나는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전한다.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 곧 영광의 소망을 전한다. 의롭다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영화롭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 바울이 했던 것처럼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이다. 고린도후서 4:5절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전부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전할 단 하나의 영웅적인 삶은 우리의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이다. 바울도 인간의 성공 원리를 전하지 않았고 인간의 출세나 도덕적 개혁을 전하지도 않았다. 바울은 죄와 심판을 전했고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받는 구원을 전했다. 바울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 말씀을 전하지 않았고, 그들의 죄에 대해 찔리도록 한 후에 비할 데 없는 그리스도를 가리켜 보였다. 바울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전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말한 것이다.

골로새서 2장 8-10절에는 “누가 인간의 지혜와 헛된 속임으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고 말씀한다. 얼마나 많은 설교와 가르침과 심지어 기독교 서적까지도 인간의 지혜와 헛된 속임수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고 있는가? 도대체 왜 그리스도를 선포하지 않는 것인가?

믿는 자의 삶에는 하늘에 속한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 있다. 그 안에서 약속의 성령을 주셨다. 그리스도의 풍성함은 하늘에 속한 모든 복을 포함한다. 성경 전체에서 한 장, 한 장마다 마주하는 하늘에 속한 복은 그리스도 안에서 궁극적으로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께 사로잡히면 그 분의 영광을 바라보게 되고 성령님은 그리스도의 형상과 성품을 닮아가게 하신다. 바울이 자신을 지극히 작다고 하는 이유는 외적으로 허물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내적으로 죄의 유혹을 받고 있는 현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경건한 바울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 깨끗한 양심으로 순종했다. 다만 자신의 타락한 심령을 직시하고 나니 이 직분이 하나님께서 은혜와 자비로 주신 놀라운 선물임을 깨달은 것이다.

바울이 말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만유 안에 계시며 만유의 주이시다. 따라서 교회가 소명대로 행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높일 때 하늘의 그 모든 보화가 그 교회와 신자의 삶에 내린다. 세상 모든 교회가 다 그래야 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기만 하면 성령께서 다 책임지신다. 우리가 열방을 향해 그리스도를 신실히 선포하기를 바란다. 이 일에 바울은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대부분의 사도들처럼 순교를 당했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고 지금도 세계 어느 곳들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지금 세계 곳곳이 그러하듯 하나님을 잊고 기독교를 미워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장래에는 서구 세계에서도 순교를 각오해야 하는 날이 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각오했던 바가 아닌가? 예수님이 말씀하지 않았는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목숨을 버릴 정도까지 자기를 부인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만큼 귀중하고 값진 일이다.

우리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 구원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각종, 각양각색의 지혜를 교회를 통해 알리기 위해서이다. 교회는 복음 때문에 생겨난 실체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천국에서 드리는 예배이다. 교회 자체는 목적이 아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듣는 이가 회심하는 곳이다. 언젠가 우리가 성도들과 천사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라고 고백하며 저 천국에서 다 함께 완전한 찬송을 드릴 날을 고대한다. 또한, 우리를 신실하게 하사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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