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브라질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이 중단되자 극빈층이 급증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브라질의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31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극빈층 비율이 지난 2011년 초의 12.4%에서 현재 12.8%를 기록해 1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단은 월평균 소득이 246헤알(약 5만 원) 이하인 가구를 극빈층으로 분류했으며, 이 기준에 따른 극빈층은 2700만 명 정도다. 이어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소득이 감소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중단되면서 잠시 극빈곤 상태를 벗어났던 주민들이 다시 극빈층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매월 600헤알(약 12만 원)을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5500만 명 정도가 지원받았으며, 이를 통해 극빈층 비율은 지난해 8월 4.5%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원금 지급을 지난해 말까지 연장하는 대신 금액을 300헤알로 줄이면서 극빈층 비율이 상승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계속하면 브라질이 무너질 것”이라며 재정 부담을 이유로 긴급재난지원을 중단했으나 의회를 중심으로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까지 끊기면 생계가 막막해지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서 긴급재난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업자 증가와 물가 상승세에 더해 긴급재난지원 중단에 따른 가계소비 감소 우려까지 커지면서 컨설팅 회사와 금융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여, 브라질 경제부와 중앙은행은 지난해 성장률을 각각 -4.5%와 –4.4%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2%, 3.8%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총생산(GDP)에서 65%를 차지하는 가계소비가 위축되면 성장 폭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며, 현 상황에 긴급재난지원이 중단되면 경제회복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빈층이 늘어나고 있는 브라질을 위해 기도하자. 눈에 보이는 사람이나 정부의 도움도 잠시뿐이며, 영원한 보장이 될 수 없다. 그들을 진정 도와줄 수 있으신 분은 그들을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이시다. 빈곤으로 고통에 처한 브라질 영혼들이 그들의 육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을 만나고, 브라질의 교회들을 통해 약할때 강함되심과, 가난한 자 같지만 실상은 부요한 자가 되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