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는 30일 논평을 통해 최근 기독교와 관련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 기독교를 당황케 하고 국민들에게 염려와 걱정을 끼친 것도 사실이지만, 교회 역시 ‘코로나 피해자’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언론회는 외부 활동 중에 감염되어 교회로 와서 전파된 일인데 기독교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교회를 통하여 전파되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48%에 이르며 실제 한교총의 분석에 따르면 교회발 감염은 전체의 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전체 5만 6359명이며, 이 중에 종교관련(기독교, 불교, 천주교, 이단 포함-신천지 제외) 확진자는 5791명으로 전체의 약 10% 정도라며 언론회는 “국민들이 오해하고 기독교를 몰아세우고 교회를 과장되게 코로나 주범처럼 비난하는 것은 자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1년이 됐지만, 초창기 정부와 책임있는 여당의 안일한 대처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며, 더욱이 황당하고 이해못할 ‘중국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정부의 그릇된 자세와 ‘중국 감싸기’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 정부는 실정 혹은 실책을 면피하기 위하여 ‘희생양’을 만들어서 정부에 돌아가야 할 분풀이를 그에게 돌아가도록 유도하는 못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회는 “코로나 확진자는 2021년 1월 29일 현재, 7만 7395명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1월에만도 1만 65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중에 기독교와 관련된 확진자가 몇 곳에서 약 1,500명 정도 나와서, 기독교를 당황케 하고, 국민들에게 염려와 걱정을 끼친데 대하여 기독교계는 송구함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방역과 예방을 도외시한 사각지대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루 700만~800만 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지하철이나,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납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런 곳은 코로나 확산의 최적의 조건인 3밀(밀집, 밀접, 밀폐)이 갖춰진 곳이다. 또한 정부가 1, 2, 3차 코로나 대확산이 벌어질 때, 예상치 못한 미숙한 조치들도 상당 부분 코로나 확산을 불러 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언론회는 기독교와 교회들에 대해서도, “코로나가 사라질 때까지, 보다 철저한 방역과 예방 수칙을 지키고, 국민들도 코로나의 피해자가 된 교회에 제2, 제3의 가해 행위를 멈춰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기독교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일부에서 방역 수칙에 철저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픈 반성과 함께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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