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작년 사형집행 건수를 대폭 줄였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사우디 국가 인권위원회(HRC)는 지난해 사형 집행 건수가 전년 대비 85% 줄었다면서, 그 이유로 마약 관련 범죄자 사형 집행을 유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와드 알라와드 인권위원장은 “이는 사우디 왕국과 사법 시스템이 처벌보다는 재활과 예방에 더 치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형집행 유예는 더 많은 비폭력 범죄에 대해 두 번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인권단체 리프리브도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사형 집행 건수가 25건으로 집계돼, 관련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2∼4월 봉쇄조치를 단행하면서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단체는 2020년 마지막 분기 사형 집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전체 사형집행의 3분의 1이 12월에 단행된 것으로 보아 2021년에는 다시 그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샤리아(이슬람 형법) 원칙을 따라 살인, 강도, 신성 모독, 왕가 모독, 테러, 내란, 성폭행, 기혼자의 간통, 마약 밀매, 동성애 등 중범죄 피고인에게는 최고 사형이 선고된다.
그러나 사우디 국왕은 지난해 미성년자 피고인에 대한 사형 선고를 금지했고, 사우디 대법원은 국제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는 태형(채찍, 회초리로 때리는 형벌) 대신 징역형, 벌금형을 선고하라고 일선 법원에 지시했다.
한편 국제 앰네스티는 2019년 사우디의 사형 집행 건수는 184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인간이 세운 법과 질서는 완전하지 못하다. 특히 샤리아법으로 통치되고 있는 이슬람 국가들의 경우, 사람의 보여지는 행동만 제어할 뿐 인간 내면의 죄악으로부터 구원해 낼 수 없다. 사우디에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고, 십자가 복음으로 존재가 변화되어 법적인 강력한 제제가 아닌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과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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