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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 장례도 어려워

▲ 성경을 읽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한 기독교인. 출처: OpenDoors 캡처

최근 오픈도어선교회는 중앙아시아의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Muslim Based Believer, MBB)들이 무슬림들의 반대로 장례를 치르기도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A국의 바티야르는 위암 진단을 받았다. 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의 이슬람 지도자들이 바티야르에게 이슬람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종용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기독교인에게는 마을의 묘지를 사용하도록 내줄 수 없다, 이슬람으로 재개종을 하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회유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은 바티야르는 이슬람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3일 후 소천했다.

바티야르의 장례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 이슬람교사인 뮬라와 남자들이 와서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이 마을 공동묘지에 묻을 수 없다. 우리 종교를 떠나고 우리를 배신한 자는 우리 묘지를 더럽힌다. 다른 장소를 찾아라.” 그들은 바티야르의 시신이 놓인 유르트(몽골식 텐트)와 그의 집까지 불태우겠다고 위협했다.

결국 기독교인 형제들은 그의 시신을 다른 마을로 옮겼다. 다른 마을에서 기독교인들이 묘지로 사용하는 땅을 찾아 거기에 묘를 파기 시작했으나 끝마치기도 전에, 뮬라와 무슬림 사람들은 말과 트럭을 타고 와 소리치고 위협을 가했다. 가까스로 장례를 마쳤지만 뮬라가 바티야르의 어머니를 위협했고, 어머니가 기독교도인 며느리와 손주들과 같이 살기를 거부해 바티야르의 아내 바하르는 결국 그 마을을 떠나야 했다.

또한, 중앙아시아의 B국 라심(58. 가명) 목사는 2020년 9월 25일, 결핵으로 소천했다. 무슬림에서 개종한 MBB인 라심 목사는 도시에서 주로 마약·알코올 중독자들과 범죄자들을 상대로 전도하고 섬겼다. 가족들은 그의 유언에 따라 어머니의 묘가 있는 무슬림 공동묘지에 매장했으나, 현재 이맘과 무슬림들이 묘를 다시 파내고 시신을 가져갈 것을 요구한 상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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