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바람과 찬기운이 온몸을 움추려들게 만드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새 힘을 주시며 새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간식과 물품을 가지고 거리 분들을 만나러 갑니다.
요즘 사역을 하다보면 예전에는 많지가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여성 노숙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남자도 하기 힘든 노숙생활을 여자의 몸으로 한다는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성 분들을 만날 때마다 멈칫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성별이 다르다보니 쉽게 다가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또 괜한 말을 했다가 여성 노숙인들이 오히려 상처는 받지 않을지 고민이 됩니다. 저희 공동체의 특성상 여성 사역자보다 남자 사역자분들이 대다수 이기에 여성 거리분들을 대하는게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여성 사역자가 몇 분 계시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감당하기에는 힘이 모자랍니다. 점점 많아지는 여성분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리 곱지는 않습니다. 또 여성 노숙인들은 범죄에도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저희가 해드리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점점 많아지는 여성 노숙인들을 위해서 쉼터나 보호 할수 있는곳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성 노숙인들을 위해서 할수 있는 것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부디 하루 빨리 여성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나 복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거리에 계신 분들이 좀 안전하게 생활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요즘 거리에서 생활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전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추운 겨울을 범죄에 노출되어 생활하시는 여성 거리분들을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셔서 하루 빨리 안전한 곳에서 지낼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또 그힘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문영균> [복음기도신문]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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