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취약계층 아동들이 가정폭력과 아동노동, 조혼 등 여러 형태의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일보가 3일 보도했다.
국제월드비전은 지난 4~8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및 동유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전 세계 50개국의 11~17세 395명의 여자 아동, 367명의 남자 아동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분석한 ‘액트 나우 포 칠드런(Act now for children)’ 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아동 중 81%가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해 온라인상에서 가정폭력, 아동노동, 조혼 등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경험했다. 82%는 교육, 67%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회적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긍정적인 응답도 87%나 됐다. 아동들은 본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고 바이러스 확산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의사결정에 참여, 교육 지원, 가족과 지역사회 지원, 소외계층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월드비전 앤드루 몰리 국제총재는 “코로나19로 인한 빈곤 등 간접적 영향은 특히 가장 취약한 아동들을 신체적·정서적 폭력, 성폭력의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정부와 유엔기관, 공여국, NGO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아동을 보호하고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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