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새 중미를 뒤흔든 가장 센 허리케인 에타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밤 니카라과와 온두라스를 강타하면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최고 시속 225㎞의 강풍을 동반한 에타는 니카라과와 온두라스 일대에 거센 비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났다. 니카라과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금광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2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온두라스에선 12세 여자아이가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며 사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온두라스 동쪽 해상엔 어부 60명이 탄 어선이 표류중인데 악천후 때문에 구조를 시도할 수 없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전했다. 허리케인 에타는 1∼5등급 중 두 번째로 센 4등급의 위력으로 전날 니카라과 동부 해안의 빌위에 상륙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자리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전신주가 무너지고 가옥과 도로가 파손됐으며 전기가 끊겼다.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 이 도시의 지역 병원은 환자들을 지역 기술학교로 옮겼다.
온두라스 북부 엘프로그레에선 교도소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고 벽이 무너져 수감자 604명이 인근 체육관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인근 과테말라도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에 흙더미가 쌓이는 등 에타의 영향을 받았다.
에타는 현재 최고 풍속 시속 95㎞의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져 니카라과 북동부 내륙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니카라과와 온두라스 전역에 비를 좀 더 쏟은 후 벨리즈를 거쳐 주말께 카리브해 쿠바를 지날 것이라고 NHC는 예보했다.
에타는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28번째 열대성 폭풍으로 역대 가장 많은 대서양 열대성 폭풍이 발생했던 2005년 기록과 동일하다. 올해 허리케인 시즌이 11월 30일로 끝나려면 아직 한 달가량 남아 올해가 2005년을 제치고 대서양 허리케인이 가장 활발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고후 5:1, 새번역)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폭풍우로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와 온두라스의 주민들이 집을 잃고 수재민이 되었다. 자연의 재해 앞에 아무런 힘이 없는 연약한 영혼들을 주께서 찾고 부르짖을 이름이 되어주시기를 기도하자. 폭풍으로 인해 배에 갇혀 있는 어부들과 주민들을 구해 주시고, 바다도 잠잠케 하시는 주님의 권능으로 모든 생명의 위협 가운데 있는 영혼들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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