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브라질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들이 출마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동성애자 단체인 ‘전국 LGBTI+ 동맹’에 따르면 올해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동성애자는 지금까지 435명이다. 215명이 출마했던 2016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출마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35명의 동성애 출마자들의 상당수는 좌파성향의 정당에 속해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14명은 강경 좌파, 213명은 좌파, 118명은 중도좌파 성향의 정당 소속이다. 이밖에 56명은 중도, 15명은 우파, 9명은 중도우파, 5명은 극우 성향 정당이며, 나머지 5명은 정치적 성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전국 LGBTI+ 동맹’은 한 명이라도 많은 당선자를 내기 위해 출마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단체의 토니 헤이스 대표는 “정치권에서 대표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출마자들이 동성애자의 권익뿐 아니라 보건·교육 등 보편적인 의제에 관해 뚜렷한 정치적 인식을 갖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지방선거 1차 투표는 11월 15일 이뤄진다. 시장·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행사인 ‘파라다 게이(Parada Gay)’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취소되고 온라인 행사와 조명 공연으로 대체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동성애자들의 정치참여는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정책과 직결되어 있어 그 파장이 크다. 일찌감치 금기가 깨진 유럽의 경우 최연소 국가 정상이 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재혼한 동성 커플 아래 어머니만 둘인 가정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아일랜드와 세르비아 현직 총리들도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으며, 룩셈부르크 그자비에 베텔 현직 총리는 룩셈부르크가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지 1년 만에 동성과 결혼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피트 부티지지 역시 동성애자다. 대부분 동성애와 동성혼을 자유롭게 허용한 국가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대선 당시 민노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성소수자들의 모임인 ‘붉은 이반’을 시작으로, ‘2004년 출범한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故노회찬 의원실에서 발의한 ‘성전환자 성별 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을 주도하면서 정치에 개입했다. 2008년 총선부터는 레즈비언 정치인이 후보로 나오면서 ‘성소수자 정치 참여’가 전면에 등장했다. 이들이 추진했던 것은 당시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란, 성소수자의 성별 전환, 군대 내 동성애자 학대 등이었다. 이들의 숙원 과제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 등을 명시한 차별금지법의 국회 통과를 이뤄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2020년 현재, 우리는 그들이 10여년 전 추진했던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을 눈앞에 두고 싸우고 있다.
뉴에이지의 대표적 조직인 ‘신지학 협회’ 3대 회장이며 사탄숭배자로 알려져 있는 엘리스 베일리는 ‘가정, 교회, 국가를 무너뜨리는 10가지 전략’에서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법제화하라!’고 말했다. 법이야 말로 모든 가치체계를 강력한 처벌과 권위로 묶어버리는 최후의 수단인 것이다. 동성애자들의 정치참여는 결국 가정, 교회, 국가를 무너뜨리는 모든 법제화로 이어질 것이다.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행사 ‘파라다 게이(Parada Gay)’에 300만명이 참가하자, “브라질이 전 세계 동성애자들의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여러 영역에서 하나님의 가치를 따르며 개혁하고자 하는 브라질의 정치영역을 지켜주시길 기도하자. 동성애자들의 귄익을 내세우는 법제화를 통해 배후에서 가정과 교회와 국가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궤계를 파하시고, 시온에서 정의와 공의가 나오며 하나님의 의가 영원히 서있도록 브라질을 축복하며 올려드리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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