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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언론, 기독교인의 박해소식은 외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대학살 가능성 높다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된 기독교인은 1000명이 넘는다. 사진: christian.org.uk 캡처

전 세계 주류 언론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소식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다른 소수 민족이나 이슬람 소수 민족의 박해나 핍박 소식은 연속적으로 국내외 유력언론의 국제면을 차지하지만 각국 기독교인들의 소식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외면받는 기독교인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성도들이 있다. 이들은 국제사회의 대응 없는 한 또 다른 대학살로 이어질 것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중동 지역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단체인 ‘인 디펜스 오브 크리스천(In Defense of Christians)’이 최근 주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한 집단학살 분야의 전문가인 프랭크 울프 전 미국 하원의원은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는 ‘기독교인을 상대로 한 폭력’과 ‘미국 정부의 대응 실패’는 르완다와 수단 다르푸르에 이어, 또 다른 대학살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르완다 집단 학살은 1990년부터 후투족 정부와 이들을 피해 우간다로 떠난 투치족 난민으로 구성된 르완다 애국전선의 충돌이 1994년 비행기 사고로 후투족 출신의 대통령 사망사건을 계기로 후투족이 투치족과 후투족 중도파들을 무차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사망자수는 80만~1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지난 2003년 수단 다르푸르에서는 흑인 기독교도 주민과 아랍계 이슬람 주민 간 유혈 분쟁이 벌어져, 최대 30만 명이 죽고 270만 명이 망명했다.

프랭크 의원은 “전 세계와 미국이 르완다에서의 대량학살을 무시했을 때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면서 나이지리아의 체제 붕괴는 주변국을 불안정하게 하고 수백만 명을 난민으로 만들어 유럽 등지로 내몰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년간 국제사회가 나이지리아에서의 폭력 사태를 ‘대학살’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특별히 회의에서 수십만 명의 나이지리아 난민을 초래한 내부적 원인들로 ‘이슬람권 서아프리카 주(Islamic State West Africa Province)’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보코하람(Boko Haram)’, 그리고 기독교 주민들을 공격하는 ‘무슬림 풀라니(Fulani)족’ 을 지목했다.

비영리 단체인 ‘대학살감시단(Genocide Watch)’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풀라니 지하드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사람만 2만 7000여명에 이른다(2019년, 2020년) .

스탠튼은 나이지리아의 폭력 사태를 대하는 미국의 노력은 대화나 화합을 통한 ‘갈등 해결 정책(conflict resolution policies)’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들은 ‘테러 단체’를 비롯해 군대와 경찰,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할 그 나라 사람들에게까지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는 오픈도어즈가 선정한 2020 박해국가순위에서 1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파키스탄에 이어 2번째로 기독교인들이 많이 살해된 국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전 세계 언론은 기독교에 대해 대부분 철처히 배타적이다. 이는 언론인들이 대부분 흑인, 이슬람, 여성, 동성애 등의 이슈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는 반면, 서구사회의 근간을 이룬 기독교와 다양한 분야의 보수적 관점에 대해서는 배타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경제적 차별이 아닌 인권, 평등 등의 요소를 주목한 네오맑시즘의 영향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국내와 유럽의 학계와 언론분야에서 미국의 보수주의와 기독교, 백인을 기존 기득권으로 여기며 적대시하는 대신 흑인, 이슬람, 여성, 동성애 등 소수자(마이너리티)로 설정한 이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관점으로 학문적 접근과 보도가 많다. 최근의 미국의 BLM(Black Liver Matter,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보도의 경우도 다소 편향적이라는 관점도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Polical Correctness)이라는 태도에서 비롯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역시 이런 측면에서 주류 세력인 기독교인이기에 국내외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이때 기독교인들은 국제뉴스에서 제외되고 있는 이러한 소식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 우리 사회를 비롯 전 세계 지식인들의 편향된 관점이 깨어지고 올바른 세계관을 갖고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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