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의 옥(玉) 광산에서 2일 산사태로 광부가 최소 160명이 이상이 숨졌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북부 카친주의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진흙더미 속에서 최소 162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부상자 54명은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미얀마 소방당국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혔다. 현지 경찰은 “생존자와 시신 수습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얀마는 장마철로 폭우가 내리고 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생산국 가운데 한 곳이지만, 채굴 과정에서 안전 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명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이날 사고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잦았다.
지난해에는 산사태로 인해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리면서 5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015년 11월에도 이 지역의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16명의 광부가 희생되기도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경옥, 비취라고도 불리는 옥(玉)의 세계 최대 매장지는 미얀마 샨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옥의 세계 최대 시장은 중국이다. 옥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귀한 보석으로 여겨져 수억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 오랫동안 ‘황금유가옥무가(黃金有價玉無價:황금은 값을 매길 수 있지만 옥은 그 값을 매길 수 없다)’의 세계관을 갖고 있는 중국인은 옥을 건강, 화평, 길조, 재복은 물론 재난을 피하는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처럼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옥을 캐내기 위한 곳에서 생명을 담보로 채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제적 필요에 따라 형성된 이같은 산업현장에서 무엇보다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고 이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갖춰지도록 기도하자. 또 이처럼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보석을 갖기 위해 인간의 생명이 꺼져갈수도 있다는 현실을 바라보며, 인간의 허망한 욕망에 대해 깨닫게 되기를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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