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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상 등 역사적 기념물 보호 지원 요청… 본질에서 빗겨나는 시위대에 대한 비판 제기

▶ 6월 22일 워싱턴의 앤드루 잭슨 대통령 동상을 쓰러뜨리기 위해 밧줄을 사용하는 시위대. 사진 washingtonpost.com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찰 폭력 시위의 일환으로 건물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다짐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인종차별 항의시위대로부터 역사적 기념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집행요원들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연합뉴스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 보도했다.

WP에 의하면 최근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은 전국의 기념물 보호를 지원해달라는 이메일 요청을 받았다. WP가 확보한 USMS 내부 이메일 메시지는 윌리엄 바 美 법무장관으로부터 온 것으로 확인되며, 앤드루 스미스 USMS 부실장은 “전국의 국가 기념물 보호 지원을 위해 즉시 대비할 것을 요청받았다”고 알렸다. USMS 요원들은 주로 사법부 경호와 수배자 체포 업무를 맡는다.

이날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수도 워싱턴D.C. 곳곳에 놓인 기념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 방위군 투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워싱턴D.C. 주방위군은 현재 병력 400명이 투입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이달부터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전국 각지에서 역사적 인물의 동상을 훼손하는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남부연합 지도자들을 노리던 시위대는 이제 남부연합과 무관한 인물들의 동상도 노예를 소유하는 등 인종차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겨냥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시위대가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율리시스 그랜트 전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 내린 사건이다. 그랜트 전 대통령은 1865년 남북전쟁에서 북부군을 이끌고 남부연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장군 출신이다.

한편, 24일(현지시간) 지역언론과 CNN·NPR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에서 전날 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져 주청사 건물이 훼손되고, 동상이 파괴됐다. 그러나 매디슨 시위대가 쓰러뜨려 인근 강물에 던져 넣은 동상 중에는 연방군 소속으로 노예제 폐지를 위해 싸우다 숨진 노르웨이 이민자 출신 한스 크리스티안 헤그 대령(1829~1863)의 동상도 포함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 대령의 동상이 서 있던 받침대에는 “블랙 이즈 뷰티풀”(Black Is Beautiful)이란 문구가 씌어있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시위대는 예수,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토머스 제퍼슨도 겨냥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기념물을 파손하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상을 언급한 건 전날 흑인 인권 운동가 숀 킹이 올린 트윗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미 인권운동가 숀 킹은 지난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백인들)이 예수라고 주장하는 백인 유럽인 동상은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들은 백인 우월주의의 역겨운 형태”라고도 했다. 이로써 미국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에서 인종차별문제가 대두되면서 폭력 시위 뿐 아니라, 지금은 지난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들이 훼손되고 있다. 왜 이 사건 하나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다른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을까?

백인 경찰이 흑인 범죄자를 검거 과정에서 지나친 대응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이 사실로 미국은 흑과 백으로 나뉘어버렸다. 이렇게 둘로 나눠진 시각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이 사건을 정확하게 바라보아야한다.

당시 경찰은 “흑인 남성이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식당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인상착의가 비슷한 그를 체포했다. 이때 플로이드는 경찰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키가 2미터나 되는, 근육질 흑인 남성의 저항을 막으려 어쩔 수 없이 목을 누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과거 범죄를 저질렀고, 체포 당시 마약을 복용했다고 그가 살해된 것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조지 플로이드는 이미 많은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였다. 1997년 8월 3일 마약소지, 1998년 9월 25일 절도, 1998년 12월 9일 절도, 2001년 8월 29일 경찰 체포에 불응하고 도주, 2002년 10월 29일 마약소지, 2003년 1월 3일 주거침입, 2004년 2월 6일 마약소지, 2005년 12월 15일 마약소지(200그램), 2007년 11월 27일 무장 강도 등으로 기소돼 처벌받았다.

유다서는 성령이 없는 자는 분열을 일으키며 이들은 육에 속한 자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어 분열을 일으키고, 사실을 왜곡해서 바라보게 하고, 마땅한 대응도 인종차별로 몰고가는 사탄의 궤계를 파하시고, 하나님의 질서와 정의가 미국에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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