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명의 미국 복음주의 신학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최근 성명을 통해 인종주의가 복음과 모순된다고 밝혔다.
미국복음주의신학회 소속 회원들은 ‘복음과 인종주의에 관한 복음주의자들의 선언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복음주의 학자적 입장에서 인종주의는 성경과 복음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복음주의 역사에는 노예 무역 폐지론자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같은 정의로운 인물도 있지만, 부당하고 불의한 시대 문화의 가치에 동화된 인물들도 있다”면서 “선교적 노력은 우리 자신의 삶을 비롯해 단체, 교회, 지역 사회에서 복음을 따라 듣고, 슬퍼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최근 지역사회 안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슬퍼하고 있으며, 성명서로는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성명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는 복음이 인종주의에 반대한다. 따라서 복음의 사람들도 인종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선언해야 할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성명서는 “복음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성서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을 인정하지 않으며, 사도행전 8장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해석에 따르면 최초로 회심한 사람은 흑인이자 아프리카 출신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 교육을 위한 국제 연맹의 회장인 데이빗 다커리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교회 안에서, 또한 사회 안에서 인종 간 화해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음주의 신학 학회는 신학 사상과 연구에 헌신하는 학자와 교사, 목회자, 학생의 전문적 연합체로 이번 성명에 복음주의 신학 학회의 실행위원들이 참여했다. 복음주의 신학 학회의 회장이며 애즈버리신학교의 교수인 크레이그 키너와 남침례교신학교의 신학 교수인 그렉 앨리슨, 남침례교신학교의 총장 앨 몰러 등이 150명 이상의 교사와 교회 지도자들이 이 성명서에 서명했다. [크리스찬 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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