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이집트의 과도정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의 강경진압에 반발하는 무슬림 시위대가 사태의 본질과는 무관한 이집트 기독교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감행, 기독교계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과도정부를 지지하는 이집트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상점 등을 공격목표로 삼아 화재, 파괴, 인명살상 등 자행하고 있다.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콥트 기독교인들을 과도정부 지지자로 여기고 보복차원에서 전국적인 폭력행사에 돌입, 하룻밤 사이 수십 곳의 교회와 기독교학교, 수도원, 상점과 가옥들을 공격했다.
콥트 시민단체 보이스오브콥트의 대표인 아시라프 라멜라는 “동서남북 이집트 모든 곳에서 콥트 기독교인인들을 향한 공격이 하루 동안 끊임없이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또 카이로 출신의 한 영국 콥틱 교회의 한 주교는 이집트 동역자들의 제보를 종합할 때, 17일 현재 52개 교회가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야 주(州)의 델가에서는 무슬림 폭도들이 성마리아교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빈민들을 위한 식량을 포함해 교회 집기들을 약탈하고 교회를 불태웠다. 또한 성마리아 수도원과 마르미나교회 그리고 침례교회 또한 화염에 휩싸였다.
한편,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대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갈수록 기독교인들이 주위의 무슬림에 의해 더욱 극심한 핍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이집트가 시리아와 같은 내전으로 확산되지 않고 안정이 되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보호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GNP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