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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하루에 2300원도 못버는 극빈층 11억명

▶코로나19로 방글라데시의 기아와 빈곤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사진: ucanews.com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하루에 2000원도 벌기 힘든 극빈층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10억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호주국립대학교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유엔 대학교(UNU) 세계개발경제연구소(WIDER)가 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중위 소득 개발도상국들에서 빈곤층이 급격히 늘어 최악의 경우 하루 소득이 1.9달러(약 2300원) 이하인 극빈층이 현재 7억명에서 11억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과 같은 아시아국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동에 큰 제한이 생기면서 불거진 경제적 충격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빈곤이 다시 급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빈곤에 대응할 코로나19 위원회를 설립해 부유한 국가들이 어려움에 부닥친 국가들을 도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2021년까지는 개도국의 부채상환을 유예해주고, 그사이 개도국은 아낀 돈을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사회안전망이란 노령, 질병, 실업, 산업재해 와 같은 사회적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댜앙햔 제도적 장치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 안전망은 1989년 도입된 건강보험제도, 1998년의 고용보험, 1999년 국민연금, 2000년 산재보험 등으로 도입됐다.

이같은 복지제도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와 일부 국민들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는 선별적 복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국가와 사회에서 물샐틈없는 보호망을 제도적으로 구축하려고 해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 모든 제도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 제도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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