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호 / 신간 도서]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 책 제목이 너무 과격하다 못해 무척 당황스럽다. 이 책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었던 선교사의 아픈 고백’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됐다.
어릴 때부터 앓아온 면역 질환으로 살 소망을 잃고 자살을 시도했던 청년. 친구 따라 MT를 간 여수 애양원에서 하나님을 만나 20년간 각종 선교단체에서 수많은 훈련을 받고 선교사로 나갔다. 그리고 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며 달리던 중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 처음에는 분노했고 마침내 눈물과 통곡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실상은 하나님을 이용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짓밟았음을 인정하고 회개했다. 자신이 받은 선교사 이름처럼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요 ‘나’에게 있음을 깨닫고, 가면을 벗고 자신의 부끄러운 실패와 아픔을 정직하게 고백했다.
2011년 이스라엘 선교사로 파송된 이후,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고 제자훈련을 하고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더 큰 열매는 바로 ‘나 자신의 변화’라고 필자는 고백한다. 전 세계에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미전도 지역과 나라가 많지만, 주님은 가장 필요한 대상이 바로 ‘나’민족임을 깨닫게 해주셨으며, 그 은혜의 여정을 이 책에 담고 있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선교 지망생과 훈련생들은 물론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 때문에 괴로워하고 힘겨운 싸움을 하는 선교사들에게도 ‘용납’과 ‘회복’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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