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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 전 세계 1억 1700만 명 어린이 홍역 위기

▶ 홍역 예방접종(사진: unsplash)

유엔 보건기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보건 서비스에 대한 압박 가중으로 1억 1700만 명 이상의 아동들이 홍역 예방접종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이 지원하는 유엔 기구인 홍역·풍진 이니셔티브(M&RI)는 14일 전 세계 24개국에서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이 연기되는 등 37개국 어린이가 홍역에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M&RI는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백신 접종 중단이란 선택이 이뤄질 경우, 우리는 가장 취약한 인구가 가능한 한 빨리 홍역 백신을 제공받도록 각국 지도자가 예방접종 하지 않은 아동을 추적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또 “코로나19로 일선 노동자와 보건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알지만, 홍역 백신을 포함한 모든 예방접종은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WHO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거의 1000만 명이 홍역에 걸렸고, 어린이를 위주로 14만 명이 사망한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홍역 발병 급증은 지구적으로 또다른 중대한 보건 위협이라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또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가 코로나19로 국경을 차단하고 일상적인 보건 서비스를 제한하면서 홍역을 비롯해 백신 캠페인 등의 의료지원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M&RI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와 보건 종사자들을 보호할 필요성을 지지하면서도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아예 접종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홍역과 풍진은 발열.발진 등을 일으키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홍역은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과 얼굴부터 온 몸으로 발진이 나타난다. 풍진은 감염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산모가 임신 초기 감염될 경우, 태아의 85%가 선천성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출생 이후 12개월 직후에 백신을 접종하고 만 4~6세에 추가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급성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로 인해 1억 17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홍역 예방접종을 놓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홍역 백신을 포함한 모든 예방접종은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별히 열악한 지역의 아이들에게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사람의 힘으로 다스릴 수 없는 질병 가운데, 인생이 얼마나 연약한지 깨닫고 겸손히 하늘 아버지께 돌이키는 은혜를 주시기를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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