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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도시통제 이후 가난한 마을에 좀도둑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특집= 필리핀]

필리핀에서도 코로나19로 통제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월, 수, 금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에 시장과 약국에 가는 것을 빼고는 집안에서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벌써 가난한 마을에서는 견딜 수 없어서 좀도둑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여기 성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기도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가끔 가난한 성도 집을 방문해서 식료품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것도 통제가 심해지면 중단 될 수 있습니다.

식료품을 사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최소 몇 시간을 기다려야 마트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품목도 한정되어 몇 개 밖에 살수 없습니다. 가난한 성도들이 더욱 걱정이 됩니다.

한 달이 아니라 여기는 하루를 걱정해야 하는데 장기전이 되면 소요사태가 일어날게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교회는 지난 주부터 인터넷예배로 전환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아지고 있습니다.

북부에 있는 퀘존시는 병상 부족으로 인해 3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들은 가난한 시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확진으로 판명됐으나 입원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좀 당혹스럽고 괴로운 일입니다. 다행히 그들의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무증상자들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들을 병원에 격리시킬 계획은 없는 것 같습니다.

두 명은 그래도 관리 가능한 곳에 살지만, 한 사람은 아주 혼잡한 곳에 삽니다. 그래서 병원 병실로 변경 된 호텔 룸 중 한 곳을 이 환자를 위해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퀘존시는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 테스트를 받은 후 격리 수용하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양성으로 판정이 되어도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필리핀심장협회는 회원 의사 한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우리 모든 회원들에게 아주 슬픈 일입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우리 동료 하나를 잃었습니다. 그는 이 전쟁의 피해자입니다. 그는 의사로서 젊은 심장병 의사로서 그리고 헌신적인 우리 회원이었습니다. 그가 의무를 수행하다 죽은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필리핀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4월2일 현재 2644명, 사망 107명입니다. <송정수>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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