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공장을 폐쇄한다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1일 밝혔다.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는 현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재 이탈리아 국민들이 이동금지 같은 각종 대책에 맞춰 생활습관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래도 그 정도 희생은 의사나 간호사, 수퍼마켓 직원들이나 보안 경찰 같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에 비하면 크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AP에 따르면 ‘당장 필요하고,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이번 가동 중지 조치에서 제외된다. 식료품과 보건·방역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여기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6557명이 늘어 5만357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 역시 4825명으로 늘었다. 전날 대비 793명(19.6%) 급증한 수치다. 이탈리아는 치명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9.0%에 달한다. 한국(1.16%)의 9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2011년 유로존 경제 위기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는 최근 몇년간 경기 침체 여파에 신음했다. 이 때문에 우한 코로나가 퍼지는 와중에도 일부 지방에서는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을 우려해 공장 문을 닫지 않고 조업을 이어왔으나 이번 조치는 경제난이 가중되는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일단 인명 피해를 줄이겠다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속된 경제난에 코로나 사태로 더욱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가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장가동을 멈추는 결정을 내렸다. 당장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러할 때 더욱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보다 이웃을 돌아보고 섬기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들을 통해 나타나 죽음 앞에 두려워 떠는 이탈리아 영혼들 안에 하나님나라의 영원한 평안과 안식을 맛보게 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