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열방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선교지에서 코로나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한국교회에 기도제목들을 전해오고 있다. 다양한 현장의 절박한 기도제목과 소식을 소개한다.<편집자>
[코로나 특별기획- 캄보디아]
캄보디아는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한창 증가추세에 있을 때 한국 교민들만 현지인들에게 위험한 존재로 취급받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다 지난주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생겨나면서 확진자 발생 지역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17일 전국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모든 종교모임이 금지됐다.
K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포이펫 교회도 예배당에서 모여 예배를 드려 오다가 지난주부터 마을 이장이 주민들의 모임을 단속하면서 어린이 단 7명만 예배에 참석했으나, 이젠 그마저도 못하게 됐다.
K 선교사는 “한시적으로 금지되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에선 영상예배 등 다른 차선책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캄보디아는 아예 모든 것이 막혀 버린다는 의미다. 실망과 걱정하는 마음이 크게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스스로 하나님을 찾고 예배할 수 있는 성장한 믿음의 수준이 아니기에 이 기간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캄보디아는 중국발 코로나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과 관광객이 줄어들어 경제적인 위축은 두드러지게 있었지만 캄보디아 내에서 활동 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다.”며 “심지어 2주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중국인이나 한국인을 보면 ‘코로나’라고 농담이나 장난을 칠 정도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경고조차 없었으나 외국인과 접촉한 현지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종교 활동까지 금지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과정에 캄보디아 교회나 선교사 등 이제서야 임시적인 대책을 하나하나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기숙사처럼 공동생활을 하던 곳은 모두 해산되어 각자 집으로 돌아가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현지 교회들은 정부에서 종교 활동을 금지시켰기 때문에 모두 정부의 입장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K 선교사는 이에 “포이펫교회도 당장 이번 주부터 공식적 예배를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소수의 교인 중에 스마트 폰이 있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배를 생중계나 녹화로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인들 중 90%이상이 극빈자이기 때문에 형편이 더 어려워 질 것이 예상 된다”며 “2주마다 가정에 나눠주던 쌀이나 생필품을 어떻게든 지속적으로 전달해서 어려운 때를 넘어가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선교사들은 한국에서 교회나 개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생활하는데 한국교회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환율은 급격하게 오르는 등 선교지 형편은 더욱 어려워져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현지 선교사들이 한국을 위해 밤낮 없이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선교사역자들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도를 부탁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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