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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사회 혼란 부추기는 민간인 대상 테러 급증

▶ 부르키나파소 교회 성도들(출처: 오픈도어선교회 캡처)

[222호 / 월드포커스]

연말 대선 및 국민투표 앞두고 의도적 공격 가능성 제기

부르키나파소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수십 개의 부대가 도로변에 매복된 폭탄 공격으로 사살되었는데 대부분 보안군을 겨냥한 공격이었다. 그러나 2019년 초부터 무장세력은 점점 더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

분쟁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무력 충돌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에 따르면, 2019년에만 1300명 이상의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민간인이 표적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는 2018년 민간인 희생자의 5배가 넘는 수치다. 게다가, 2019년에는 약 50만 명의 사람들이 실향했다. 2018년에는 그 13배가 넘는 사람들이 실향했다. 이를 합치면 총 76만 명의 국내 실향민(IDP)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극심한 불안으로 인해 동부에 있는 95개 보건소와 2000여 개의 학교가 대부분 문을 닫게 되었다. 120만 명이 넘는 부르키나파소인의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

무장 테러범, 예배 중인 교회에 방화

지난 2월 16일 주일. 약 20명의 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이 부르키나파소의 북부 사헬주 야가 지역의 니제르와 접경한 국경 근처에 있는 판시 북동부 마을의 교회를 공격했다.

테러범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판시 마을로 들어가 교인들이 예배 중인 교회에 불을 질렀다. 대학살이었다. 적어도 10명이 죽고 18명이 부상당했다. 테러범들이 납치해 살해한 14명 중에는 담임 목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24명의 사망자 중 한 명으로 집계됐다. 무장세력은 교회에 불을 지르고 납치된 세 명의 젊은이들에게 약탈된 물품 운반을 강요했다. 피해자들은 인근 세노 지역에 있는, 판시에서 북서쪽으로 180km 떨어진 도리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이후 충격에 빠진 마을 사람들이 야가 지역의 중심인 세바로 피신해 국내 실향민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목회자와 가족들 납치 살해

일주일 전인 2월 10일 월요일 저녁, 이슬람 무장세력은 세바의 한 교회 집사인 란코안드 바빌리빌레를 살해했다. 바나바스 펀드(Barnabas Fund)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이후 바빌리빌레의 차를 훔치고 이를 이용해 틴다노 오마르 목사를 납치했다. 그들은 차로 세바에 있는 목사의 집에서 그의 아들과 두 딸, 두 명의 조카와 함께 오마르 목사를 납치했다. 오마르 목사와 그의 아들, 그리고 두 조카의 시체가 2월 13일에 발견되었다. 다행히 그의 두 딸은 다치지 않고 풀려났다. 오마르 목사의 자녀 세 명은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 생존해 있다.

테러가 이처럼 늘어나자 전국적으로 시위와 폭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수도인 와가두구에서는 불안한 상황으로 정부가 국민의 안보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종교자유모니터링(RLM)에 따르면, 이 같은 현재의 치안 불안 상황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국민투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야당과 시민들은 민주주의진보회의 소속의 블레즈 콤파오레 전 대통령 관계자와 실제로 블레즈 콤파오레 자신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것은 이곳에서 아주 익숙한 시나리오다. 야당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이 상황을 타개할 구원자라고 내세우며 현 정부를 비난한다. 이에 따라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한동안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하는 시각도 있다. [복음기도신문]

번역=본지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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