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호 / 뉴스]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이 악화되면서 중증환자들의 정상 진료가 어려워지고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등 코로나19에 의한 부수적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혈액 보유량이 이달 5일 2.9일분까지 떨어졌으며 20일 기준 혈액 보유분은 4.4일치 수준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혈액사용량이 연간 1000유닛 이상인 280여개 주요 혈액 사용 의료기관에 ‘혈액 수급 위기대응 체계’ 마련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지만 혈액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 때문에 암 등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응급환자 등은 수술 및 치료 과정에서 수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어 안정적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는 “안정적 치료가 필요한 암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 국가적 재난사태이므로 코로나19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백번이고 맞는 말이지만 그 이면에 중증환자들은 갈 곳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의 폐쇄조치가 이어지면서 생사를 오가는 시급한 상태의 환자들이 돌아가는 한편, 방역을 하는 기간 동안 중증환자들은 이리저리 이동을 하게 돼 응급환자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코로나19에 의한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가 확산되면서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운영 가능한 범위(surge capacity)’를 넘어 버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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