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높은 실업률과 열악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비판과 정치개혁, 부패척결 등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2달째 이어지면서 심각한 장애로 이어지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비정부기구인 이라크장애인단체연합(IADO)은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50여일 동안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이라크 남부에서 이어지는 시위에서 최소 3천명이 장애인이 됐다고 집계했다.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고무탄, 섬광탄뿐 아니라 실탄까지 무차별적으로 쏘며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참혹한 분쟁을 수차례 겪은 이라크는 이미 세계에서 장애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이라크는 1980∼1988년 이란과의 전쟁, 2003년 미국의 침공과 최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내전 등 숱한 사태를 거치며 매번 수만 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이들이 장애를 갖게 됐다.
이라크 통계 당국은 현재 국가 인구 약 4천만 명 중 약 2만 명을 국가지원을 받을 장애인으로 집계하고 있다.
하지만 IADO를 비롯한 인권 단체들은 실제 장애인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와파크 알카파지 IADO 회장은 정부가 제대로 된 수치를 기록하거나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장애인 수를 집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근 시위 사태가 지속하며 병원은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군경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의료 봉사자를 납치해가거나 시위에 가담한 의료 시설 직원들조차 체포하고 있다고 고발한다.
알카파지 총장은 “이라크 의료체계는 비장애인 수요조차 충족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며 열악한 현실을 재확인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50일째 이라크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3000여 명이 장애를 갖게 되었다. 지난 수십 년간 참혹한 분쟁을 겪은 이라크에 장애인이 너무나 많다. 열악한 보건 가운데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나라를 향한 분노와 억울함을 주님이 위로하여 주시고 오직 하늘 소망으로 붙들어주시기를 간구하자. 이라크 정부 지도자에게도 백성의 이야기를 듣는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도록 기도하자. 이 땅이 하나님만을 높이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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