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호 / 창조 이야기 (18)]
본지는 창조론 전문가인 미국 켄트 호빈드 박사의 창조론 강의를 요약, 소개한다. 호빈드 박사의 강의는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흥미롭게 설명하며, 진화론이 거짓 믿음 체계임을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편집자>
하나님은 아담에게 “땅에 충만하라”(창 9:1)고 말씀하신다. 창조 이후 첫째 날과 둘째 날 사이가 수백만 년, 수십억 년이라는 간격론자들은 이 말을 놓고 이렇게 말한다. “그것 봐라, 충만하라고 쓰여 있잖아. ‘충만하라’는 말은 ‘다시 채우라’는 뜻이다. 사전 찾아 봐라.” 진짜로 사전을 찾아보면 이 단어는 ‘다시 채우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이 단어를 번역했을 당시인 1611년 사전에서 이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아야 한다. 킹 제임스 번역자들은 ‘말레’라는 단어와 마주쳤다. 그것은 ‘채우다’라는 뜻의 히브리 단어였다. 그리고 그들은 ‘충만하다’라는 이 단어를 선택했다. 그러나 1650년에 프란시스 베이컨이라는 작가가 ‘충만하다’라는 단어에다 ‘다시 채우다’라는 두 번째 정의를 더했다.
1650년까지는 다시 채우라는 뜻이 없었던 것이다. 1828년도의 오래된 사전을 보면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충만하다’ 단어의 첫 번째 의미는 ‘채우다’이고 두 번째 의미로 ‘다시 채워 넣다. 처음 양만큼 회복되다’이다. 그러나 1982년에 사전이 이 정의를 바꿔치기했다. 1891년에는 첫 번째 정의가 ‘채우다’였는데 1892년에는 첫 번째 정의가 ‘다시 채우다’로 바뀌었다. 그리고 두 번째 정의가 ‘채우다’가 되었다. 더 나아가 1989년 사전에는 ‘다시 채우다’라는 정의만 보여주고 첫 번째 정의였던 ‘채우다’를 아예 빼버렸다. 현재의 21세기 사전에도 ‘충만하다; 다시 채우다’라고만 나와 있다.
영어의 의미는 수시로 변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쿨하다’라는 뜻이 ‘뜨겁지 않다’라는 뜻이었다. ‘게이’라는 말은 ‘기쁘다’라는 뜻이었음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여기 이 말은 어떻게 판독하겠는가? 야고보서 2장 3절,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And ye have respect to him that weareth the gay clothing, and say unto him…, ‘게이’라는 단어가 아름답다는 뜻으로 사용됨. 역자주)” 그 단어의 의미가 지난 30여 년간 바뀌어왔다는 것을 알겠는가? 요즘은 그런 말을 다른 사람에게 쓰면 안 된다. ‘게이’가 요즘은 동성연애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울은 이렇게 편지했다.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롬 1:13) 여기서는 ‘let’이라는 단어가 ‘막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처럼 영어 단어는 의미가 바뀐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보존하겠다고 약속하셨지 영어를 보존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다.
루시퍼는 언제 창조됐나?
우리는 에스겔 28장에서 루시퍼에 관해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겔 28:12~15)
첫째로 그는 창조된 존재다. 성경은 ‘네가 지음을 받던 날’이라고 그 사실을 두 번이나 말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처럼 영원하지 않은 창조된 존재다. 둘째로 그는 에덴에 있었다. 셋째로 그는 죄를 지을 때까지 에덴에 있었다. 에덴동산은 6일 째까지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루시퍼가 1절과 2절 사이에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할 수 없다. 에덴동산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시퍼는 에덴동산에서 아마 한참 동안은 좋은 존재로서 있었을 것이다.
에스겔은 사탄이 마음이 교만하여 ‘나는 신’이라고 말한다고 서술한다. 그가 지혜와 부와 아름다움과 힘으로 인하여 교만하여졌다고 한다. 지혜, 부, 아름다움, 힘. 이 네 가지는 지금도 사람들을 타락시킨다. 욥기 38장은 이런 일이 있기 전에 그가 하나님의 아들들 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구약에서 다섯 번 나오는데 항상 천사들을 가리킨다. 이 본문은 명백하게 하나님이 땅의 기초를 놓을 때 하나님의 아들들이 모두 기뻐서 흥분했다고 증언한다. 루시퍼도 이 가운데 있었고, 그 영광으로 흥분했을 것이다. “아, 하나님이 이 행성에 뭔가를 하시겠구나.”
나는 이 날이 마른 땅을 드러내신 셋째 날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혼돈하고 공허한 물 덩어리였는데 셋째 날에 마른 땅이 드러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천사들은 첫째 날이나 둘째 날에 만들어졌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또한 6일 째가 끝나갈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고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만약 루시퍼가 나쁜 존재로 돌아다니고 있었다면 그렇게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이 좋았다고 하셨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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