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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대판 아동 노예’사건 전년 대비 9배로 급증…마약운반·성매매 등에 연루

▶ 작년 10월 영국의 입 스위치에서 열린 현대판 노예와 자유를 위한 걷기 행사에서 한 남성이 포스터를 들고 행진한다(사진: eadt.co.uk 캡처)

영국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수사 중인 노예 사건 중 아동 피해자가 연루된 사건은 475건이라고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7년 53건의 9배에 이르는 규모이며 아이를 아동성애자에게 넘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인신매매를 통해 이뤄지는 강제 노동 등 각종 인권 침해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2015년부터 ‘현대판 노예법'(Modern Slavery Act)을 시행해 왔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1370건에 이르는 전체 현대판 노예 사건 3분의 1 이상의 피해자가 아동이다. 불과 2년 전 현대판 노예 관련 전체 사건은 188건, 이 중 아동 피해자 연루 비율은 18%에 그쳤다.

현대판 노예 수사에 관한 경찰청장협의회(NPCC)를 주도하는 숀 소여 서장은 전문 수사 지식이 쌓이면서 현대판 노예 아동 적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사를 통해 확인되는 현대판 노예 아동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범죄 집단에 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수사기법이 나아졌고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확인된 현대판 아동 노예들은 범죄집단의 덫에 걸려 마약운반, 절도, 성매매 등에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여 서장은 “현대판 아동 노예들의 나이는 평균 15세지만 12살짜리도 있다”며 “집단 괴롭힘이나 마약, 음주 등에 취약한 이들은 처음엔 주위의 부추김에 넘어가 법을 어기고 이로 인해 협박을 당해 범죄의 세계로 빠져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려워서 그랬든 범죄를 선호해서 그랬든 한번 조직에 걸려들면 벗어날 수 없다”며 아이를 아동성애자 집단에 넘기는 가족 구성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드러나고 있는 범죄 조직에 매여있는 현대판 노예로 살고있는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자. 노예와 같은 끝나지 않을 절망의 삶을 살고 있는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주시기를 강청하자. 영국을 사로잡고 있는 사망의 권세를 끊으시고 주님을 경외하는 나라로 서기를 구하자.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예레미야 애가 5:13~16)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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