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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가 떠난 지역에서 다시 부활하는 교회들

▶ 이라크의 카라코쉬(Qaraqosh) 성도들이 다시 돌아와 맞이한 2018년 부활절 예배 모습(출처: opendoorsusa.org 캡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는 2012년부터 중동을 무자비한 잔혹행위와 끊임없는 내전 가운데로 빠트렸다. 사탄은 ISIS와 전쟁을 이용해 기독교인을 모두 말살시키려고 위협했다.

그러나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는 니느웨 평원에서 빛과 소금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중동에서 교회의 부활은 태초부터 그의 자녀들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이 사탄을 굴복시키시고 세상의 그 어떤 통치자보다 훨씬 더 강하신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명백히 나타내는 표시다.

전 세계 언론들은 중동 교회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2014년 초에 한 언론매체는 “이것이 중동 기독교의 끝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동 기독교인들과 그 신앙에 관해 암울함을 시사하는 사진을 실었다. 중동 전역의 기독교인들은 ‘개종하거나, 떠나거나, 죽어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고 했다.

한때, 시리아 전역과 이라크까지 한국 면적의 절반 정도인 5만 4400㎢를 지배하던 ISIS는 약 800만 명의 사람들을 아주 잔혹하게 통치했다. 그러나 지난 3월 ISIS는 시리아 동부 바구즈를 끝으로 모든 거점을 잃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성도들이 지난 5년 동안 겪은 일들과, 중동 교회와 함께 기도해 온 수백만의 하나님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기독교 발생지로 돌아오고 있는 주민들

ISIS가 점령했던 지역에 8360가구가 돌아왔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의 발생지인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1206채의 집들이 복원됐다. 3년 전에는 사람들이 그들의 집과 공동체는 고사하고, 고향땅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2018년 11월 말까지 5122가구가 카라코쉬로 돌아왔고 487개의 주택들이 재건됐다. 바르텔라(Bartella)에는 1325개의 가정이 돌아왔으며 300채의 주택이 복원됐다.

상황이 호전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카라코쉬에서 주택 복원 위원회를 감독하고 있는 조지 목사는 예상보다 지원이 잘 되지 않아 주택 복원이 더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왜 일부 가정들이 자신들이 살던 터전으로 돌아오기를 꺼리는지 말했다. 도로는 여전히 보수공사가 필요한 상황이고 의료 시설도 부족하다. 특정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에르빌로 가야만 한다.

바쉬카(Bashiqa)의 폴로스 목사는 “지난 밤 제 딸이 복통이 있었지만 새벽 2시에 아이를 어디로 데리고 가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났던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셨다. 그분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그 마을에는 10~15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구들이 돌아왔다. 집이 완전히 파괴돼 돌아와도 당장 머물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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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IS에 의해 쫓겨났던 카라코쉬 성도들이 마을로 돌아와
종려주일을 기념하는 모습(출처: opendoorsusa.org 캡처)

2017년 4월, 기독교인들은 종려주일을 지키기 위해 카라믈레스(Karamles)의 한 교회에 모여 기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성도들은 위기가 심해질수록 기도로 결집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중동의 형제자매들이 그들의 삶과 공동체를 재건하는 것을 돕고 있다.

ISIS의 계략은 중동을 악과 죽음으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혼란과 비통함 속에서 무슬림들이 기적처럼 기독교인으로 회심하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전능과 통치가 드러나고 있다. 신실하고 용감한 성도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놀라울 정도로 많은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있다.

교회들은 더욱 주 안에서 강해지고 있다. 요한나 페트로스 모셰 목사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에 대해 “수년간의 추방이 기독교인들의 믿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 것을 보고 있다. 이들의 믿음은 더 강해졌다. 교회들이 더 충만해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ISIS와 기타 극단주의 세력들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ISIS가 시리아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로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를 저질렀다. 박해는 여전히 실재한다. 카라코쉬의 조지 목사는 더 큰 보호하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기독교인들을 위해 더 많은 안전과 정의가 필요하다. 이곳에서 기독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정치적 보장도 필요하다.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생존을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

박해로부터의 보호 외에도, 더 많은 집과 기업들이 복구되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의료 서비스 개선 및 도로도 보수하고 학교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중동 교회들은 지금 전 세계 교회의 기도와 원조가 필요하다.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길은 길고 험난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왔고, 돌아오고 있고, 또는 돌아오려 생각하고 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도와주시고 교회를 회복시켜 주셨는지 공유하며, 희망과 복음의 진리를 붙들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맞닥뜨리고 있고, 또 앞으로 맞이하게 될 시련들을 통해 그들에게 이겨낼 힘을 주시도록 기도해주기 바란다.

지난 5년간의 중동지역 일지

2012년~2013년: ISIS의 전신 ISI(Islamic State in Iraq)는 ‘브레이킹 더 월(Breaking the Walls)’ 캠페인을 벌이면서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들은 8개의 교도소를 장악하여 500명 이상의 지하드(이슬람교의 극단적 요원)들을 탈옥하게 하였는데 이들 중 다수는 알 카에다의 수석 요원이었다.

▶2013년 8월: 시리아의 알레포 북부가 공격당했다. ISI가 시리아로 들어와 곧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집단인 ISIS(The 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4년 1월과 6월: 1월에는 시리아의 락까, 6월에는 이라크의 모술이 함락됐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임시 대피소로 피난해 3년을 지냈다. 이슬람 군인들은 칼리프 국가를 세우고 락까를 실질적 수도로 선언했다. 그 해 말, 이라크의 최대 기독교 마을인 카라코쉬(Qaraqosh)를 포함한 작지만 중요한 도시와 마을이 ISIS에 의해 점령됐다.

▶2014년~2017년: IS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십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학살하거나 쫓아내면서 공포정치를 시행했다. 무슬림이 아닌 여성들은 노예로 팔려나갔고 교회들은 사격장으로 변했다. 중동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다른 소수 종교인들을 비롯한 기독교인들에게 행해지는 일들이 집단학살로 소개됐다.

▶2016년 10월: 모술에서의 1년간의 전투 끝에 니느웨 평원은 해방됐고, 전쟁을 피해 고향을 등진 주민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2016년~2018년: 고향으로 돌아온 주민들을 맞이한 것은 불타고 파괴된 집들이었다. 누가 봐도 ISIS가 고의적으로 수백채의 집에 불을 낸 것을 알 수 있었다. 교회들은 위원회를 구성하여 집들을 복구하는데 협력했다. 고된 재건축이 시작됐다.

▶2017년 7월: 모술이 탈환됐다. 3개월 후, 연합군은 ISIS를 락까 국립병원과 파라다이스 광장에서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파라다이스 광장은 이슬람 지하드들이 참수형과 십자가형을 무참히 실행했던 악명 높은 곳이었다.

▶2017년 10월: 이라크의 마지막 주요 중심지가 락까에 이어 탈환됐다. 이 승리들은 중동의 기독교인들에게 아주 많은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2018년 부활절: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에 모였다.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출처: 오픈도어USA> [복음기도신문]

번역=복음기도신문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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