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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사냥꾼에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종족

성령의 역사로 회심한 믿음의 역사 보유한 산지 종족… 복음화율 90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는 인도 북동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나가랜드 주(州). 이곳은 인구 230만 명 중 90% 정도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는 독특한 지역이다(세계기도정보, 2010). 한때 사람의 ‘머리 사냥꾼’이라는 별칭이 불을 정도로 악명을 떨친 나가인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이 땅의 수십여 미전도종족의 복음화를 위한 과제가 남아 있는 이 곳에 최근 다녀온 에스더 조 선교사의 정탐기를 소개한다.

나가랜드의 나가인은 인도의 동북부 국경에 위치한 고산지대를 자신들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민족이다. 인근 주변국까지 모두 176개 부족으로 나누어 살아가고 있으며 저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관습과 전통을 중요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들 상당수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기적의 사건들로 인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공통점을 소유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나가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아주 특별했다. 어느 날 갑작스런 성령의 역사로 사람들이 영적 체험을 하고 아이들은 자리에 서서 예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을의 모든 병자들이 순식간에 나음을 입었다. 이같은 마을부락 전체에 임하신 성령의 불로 인해 그 마을과 부족은 일시에 모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성령의 역사로 집단적 회심한 나가인 하지만 이같은 변화가 있기까지 나가랜드 주민들은 하나님에 대해 극히 냉담했다. 초기 나가랜드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찾아온 많은 선교사들의 목이 나가인들의 손에 잘려 나무에 걸렸다.

또한 외부 선교사들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을 영접한 초기 기독교인들 역시 자신의 형제 손에 목이 잘렸고, 그 피 역시 이 땅에 쏟아 부어졌다. 또 1800년대 중반 인도 전역을 대부분 점령한 영국인이 이 땅을 정복하고자 했을때, 나가인들은 용맹스럽게 싸웠다.

더욱이 기독교가 자신의 영토를 침력하려 했던 영국의 종교라는 인식으로 나가랜드는 기독교에 대해 강한 적개심으로 가득했다. 그로 인해 영국과 나가인들의 전쟁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그처럼 많은 피들이 이들의 죄를 대신해 그 땅에 부어지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무엇인가 작정을 하신 듯 이들에게 하늘의 불이 떨어지는 기적의 통로를 열어 젖혀 주셨다. 이후 그 마을 중심에 교회가 세워졌고, 이들은 아주 강력하고도 뜨거운 주의 용사들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교회를 중심으로 의논되고 결정되었으며, 모든 문화의 중심이 교회로 즉시 대체 되어갔다.

▶ 나가인들은 장기간의 대(對)인도 전쟁으로 고산지대에 피신, 굶어죽게됐을 때 ‘땅 속의 나무 뿌리를 먹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감자와 무를 합쳐놓은 듯한 뿌리식물을 발견, 2년간 버틸 수 있었다. 사진은 현대판 만나로 알려진 ‘캔러(Kenrhur)’

전통을 중시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나가인들에게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선교사의 목을 베 나무에 걸어 이같은 초자연적인 성령의 역사는 이후 나가랜드 곳곳에서 빈번하게 나타났다.

그같은 기적으로 인해 나가랜드의 복음화는 급속하게 진전됐다.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고 적대시 해오던 적의 종교의 신에게 그들 대부분이 무장해제 당하고 스스로 머리를 숙이게 된 것이다.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치권을 행사하기 시작하고 영국이 인도로부터 철수하자마자 나가랜드는 인도정부의 표적이 되었다. 영국의 종교인 기독교를 받아 들인 나가인들에 대한 인도인들의 증오와 분노가 컸다.

결국 나가인들이 ‘머리 사냥꾼’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들을 모두 몰살할 의도로 대규모 병력의 군대를 나가랜드로 보내어 대학살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한 마을 원로의 증언을 재구성했다.

나가랜드의 수도 코히마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마을 센드뉴에도 인도군의 마을을 청소하듯이 소개하려고 진입했다. 사람들은 마을 중앙에 있는 교회 예배당에는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 사이 인도군들은 그 교회 예배당을 모두 둘러싸고 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총격으로 인해 나무로 지어진 교회의 벽에 모두 구멍이 났다.

하지만, 성전 안에서 기도하던 교인들 중 총에 맞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에 당황한 인도군인들이 교회 예배당 안에 수류탄을 던졌다. 놀랍게도 그 역시 한 개도 터지지 않았다. 이에 교회 안에 들어와 사람을 겨냥하고 기관총을 발사할 것을 명했지만 나가인을 향해 겨눈 총구 중 어느 하나도 격발되지 않았다.

그 순간까지 이것을 모두 지켜 본 인도 군대는 두려움 가운데 앞다퉈 도망치듯 그 마을을 빠져 나갔다. 교인들을 향하던 총이 작동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이들을 지키고 보호하신 것이며, 그 안에서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전체 나가 부족의 2/3가 죽는 엄청난 희생을 치루게 되었지만, 하나님이 선택하신 부족들의 생명은 단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았고, 하나님이 직접 그들을 지켜주셨다. 인도 군인들에 의해 잡혀간 많은 나가랜드 청년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고향의 교회에 모여 사람들이 밤낮으로 기도하였을 때, 기적적으로 묶인 쇠사슬이 저절로 풀리고 닫힌 감옥의 문이 열려 목숨을 건진 사례도 많다.

그들이 굶주림으로 주께 간청할 때 주는 성경에 기록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 만나의 기적을 다시금 20세기에 나가랜드에 부어주셨다. 에스더 조 선교사

세속화되고 있는 땅이여, 다시 일어날지어다!”
나가랜드, 북인도와 미얀마 등의 선교 요충지

나가랜드는 북인도에서 선교사역의 전략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다. 복음화율이 아주 높아 몇 년전 한 한국 선교단체에 의해 ‘선교나가’라는 선교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대회는 나가랜드 그리스도인들의 주변 7개 주와 나라에 대하여 영적인 부담과 사명감을 실제 선교적 활동으로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또한 70여개나 되는 신학교와 1500여개의 교회는 주변의 영적으로 혼탁하고 가난한 다종교 지역을 위한 남긴 자들이며 거룩한 씨앗임이 분명하다.

지금도 나가랜드 교회 성도들의 기도는 정말로 우렁차고 뜨겁다. 모든 기도의 시작과 마지막에 “Praise the Lord”(여호와를찬양하라)를 세번씩 반복하는 것이 마치 우리가 “주여 삼창”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나가랜드의 모든 교회들은 성경을 봉독할때나, 찬양할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최고의 예를 갖춘 채 예배한다.

그리고 기도와 금식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의 물결이 이곳에도 스며들고 있다. 이미 많은 현대 문명의 이기들이 침투해 들었다. 그것들은 폐쇄적이던 나가랜드의 삶과 문화를 순식간에 뒤바꾸어 놓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자라면 모두 대도시를 향해 나아가려 하고, 세상의 악한 것들이 빠른 속도로나가랜드로 유입되고 있다.

지금 나가랜드는 우리나라의 농어촌과 마찬가지로 노인들과 여자들만으로 넘쳐난다. 건장한 청장년의 남성들은 모두 도회지로 돈을 벌기 위해 나가고, 그 빈 자리를 노인들과 여자들, 어린 아이들만이 지키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부요를 꿈꾸는 세대들이 일어남에 따라 그들의 소망이 점차 영적인 것에서 육적인 것으로 옮겨가면서 나가랜드에 부어진 놀라운 부흥의 불씨들 역시 모두 사그러들어가는 중이다.

나가인은 엄청난 피 값이 부어졌고, 댓가를 지불한 민족의 후예들이다.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권능을 직접 보았고 체험한 후예들이다. 한없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무한히 체험한 믿음의 자손들이지만, 마치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백성들 마냥 믿음의 대가 서서히 끊어지는 듯 보인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 눈 앞의 돈의 힘과 능력에 소망을 걸고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땅이 다시 한번 주님이 주신 비전과 소명을 잊지않고 북인도 지역과 미얀마, 중국 서부 지역 등의 복음화의 통로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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