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자비량 선교사 등 1만여명 포함한 숫자
한국선교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활동중인 선교사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012년 현재 협의회 소속교단 및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 2만4742명에 국내조사와 현지 선교회의 추정치를 감안하여 집계된 1만162명 등을 합해 총 3만4904명의 선교사가 169개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최근 밝혔다.
일례로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인 선교사의 경우, 국내집계는 560명이지만, 현지에서는 12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인도네시아는 국내와 현지에서 가각 628명 대 855명, 케냐는 169명 대 350명으로 현지에서 활동중인 선교사수가 최대 2배 정도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WMA측은 “그동안 매년 협의회 소속 선교사수만을 발표해왔다”며 “이번에 추가된 1만여 명은 그동안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 교회에서 단독으로 파송을 받았거나 어떤 단체나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자비량 선교사인 것으로 보인다.
KWMA가 그동안 발표한 선교사 현황에 따르면, 2009년 2만840명으로 처음 2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0년 2만840명, 2011년 2만333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4039명)이며, 그 다음으로 미국(2593명), 필리핀(1487명), 일본(1438명), 인도(89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상위 10개국에 50% 이상의 선교사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무슬림권인 중동으로 파송받은 선교사는 전체의 5%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선교사 자녀는 2006년에 1만433명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1만6586명으로 전년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