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인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정전사태로 사회 안전망이 무너지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전사태로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 15명이 숨졌고, 수도 카라카스의 시내 지하철도 며칠째 운행을 멈췄다고 9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환자의 가족은 “의사들이 심폐소생술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지만, 전기 없이 그들이 무엇을 더 할 수 있었겠나?”라며 안타까워 했다. 카라카스 어린이 병원 역시 발전기가 멈춰 병원 직원들이 밤새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야 했고,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 가족들이 비상 발전기가 있는 의료 시설로 환자들을 옮기며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변전소가 ‘미국의 지원과 도움’으로 공격당했다면서 “우리는 증거를 갖고 있고 그들은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며 정전 사태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책임을 외면했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정부가 지난 수년간 전력발전 시설에 대해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마두로 정권의 만성적인 투자 부족을 비판했다.
같은 날 카라카스에서는 정전사태로 격화된 반정부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 간의 마찰도 빚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과이도 국회의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거리로 나와 연대하며 모이자”며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오늘날 발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문제는 복지 중심의 정책으로 사회 간접자본 시설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무엇이 국가를 존속시킬 수 있는지, 오늘의 이 난국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국민들이 눈을 뜰 수 있기를 기도하자. 이는 하나님을 아는 지혜에서 비롯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위기 상황을 주님께로 돌아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로마서 4:17)[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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