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무슬림 세입자 부부가 집을 비워달라고 하는 기독교인 집주인 가족을 꾸란 훼손 혐의로 제소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세계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 따르면 무슬림 여성과 그녀의 남편은 지난 1월 기독교인 집주인인 암자드 딜다르가 집을 비워달라고 하자 딜다르의 22세와 18세, 14세 딸 3명과 또 다른 30세 기독교인 여성을 꾸란을 훼손했다는 혐의로 고소했다. 세입자인 무슬림 여성은 이들이 꾸란 사본을 훔쳤으며 더러운 물이 담긴 세면대에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무슬림들은 분노하며 이 지역의 여러 기독교 건물과 지역 교회를 공격했다. 딜다르의 가옥 역시 돌에 맞아 파괴됐다. 무장한 이들은 동물과 가축을 살해하기도 했다. 약 200여 기독교 가정은 다른 지역으로 피신한 상태다.
그러나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경찰 수사 결과, 이 무슬림 여성이 가게에서 꾸란 사본을 빌려 자기 집 화장실의 물 속에 빠뜨렸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와 남편은 체포됐으며 이 무슬림 여성은 이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세계기독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ICC는 잘못된 의도로 기소된 4명의 기독교 여성들과 파루아크 아잠 지역 기독교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악명 높은 신성모독법의 남용은 억제 돼야 한다. 이 법은 소수 집단을 억압하는 폭력을 조장하는 극단주의자들의 도구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ICC는 지난 30년 간 1500명의 개인이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 된 것으로 보고했다. 파키스탄은 오픈도어 미국의 2019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서 다섯 번째 목록에 올랐다.
기도 | 주님, 고난받는 파키스탄의 교회의 안전을 지켜주옵소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애매히 고난을 받지만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생명이 된 것처럼 이땅의 교회의 순종도 생명으로 흘러갈 줄 믿습니다. 속히 이땅을 고쳐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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