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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불과 몇 달 새 150여 명 기독교인 체포

아미르 탈레이푸어와 마흐나즈 하라티 부부(사진: 한국순교자의소리 캡처)
아미르 탈레이푸어와 마흐나즈 하라티 부부(사진: 한국순교자의소리 캡처)

이란 정부가 불과 몇 달 새 이란 기독교인 150명을 체포했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가 22일 밝혔다.

2018년 11월부터 기독교인을 체포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알보르즈 주 카라즈에서 기독교인이 70명가량 체포되었고, 테헤란 일부 지역과 다마반드에서 30명이 더 체포되었다고 현숙 폴리 대표 말했다. 또 12월에는 이란 북부, 북동부, 남서부에서 기독교인들이 더 많이 구금되었다고 덧붙였다.

순교자의소리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쉬마 잔가네와 쇼쿠페 잔가네 두 자매는 아흐바즈 시에 있는 집에서 체포되었으며 경찰은 두 자매를 구타하고 심문한 다음에 세피다르 감옥으로 이송했다. 가족들은 보석금을 내고 두 자매를 빼내려고 수차례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또 12월 6일에는 이란 북동부에서는 기독교인 부부 아미르 탈레이푸어와 마흐나즈 하라티가 일곱 살 된 딸 앞에서 체포됐다. 그들은 여전히 감금되어 있으며 법적인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과는 연락이 되지 않으며 어린 딸은 친척들이 맡아 돌보고 있다.

폴리 대표는 “그런데도 이란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란 기독교인과 직접 대화해 보면 순교와 박해가 그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순교한 가족이나 친구나 교인을 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체험을 하면서 영적으로 각성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는 고르반도르디 투라니라는 이란 기독교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2006년 11월 15일, 투라니 목사는 투르크메니스탄 종교 지도자들이 주최한 집회에 초대받았다. 부모가 무슬림인데 왜 기독교인이 되었냐고 주변에서 묻자 투라니 목사는 “나는 예수님을 부인하지도 않을 것이고 이슬람으로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뒤 투라니 목사는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으로부터 기독교인이 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사람은 투라니 목사를 공개적으로 방문하기가 두려우니 그날 바로 공원에서 만나자고 요청했지만 약속 시각이 되어도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투라니 목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슬람 극단주의자 한 무리로부터 칼에 찔려 죽었다.

폴리 대표는 “투라니 목사의 사모는 두려워하기는커녕 ‘제 남편이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친 기독교 순교자라는 걸 기억하세요’라고 외쳤다”면서 “고통도 심하고 충격도 가라앉지 않았지만, 사모님은 남편의 죽음을 용기 있게 받아들이고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기독교 신앙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에는 이와 비슷한 간증 거리를 갖고 있는 기독교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폴리 대표는 “투라니 목사 같은 순교자를 불쌍히 여기거나 세계 곳곳에서 박해가 증가하는 현상에 불안해하면 안 된다. 대신, 그 순교자들의 가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그 순교자들이 증언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순교자의 가족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판단한다. 순교자 가족들이 계속 어려워하고 홀로 고통당하면, 과연 그걸 보는 세상 사람들이 순교자의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도전을 주었다.

기도 |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지만 세상을 이기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담대함을 잃지 않는 이란의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날로 박해는 더해가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는 주님의 남은 고난의 동참하는 성도들로 인해 부흥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이들의 순교의 피를 땅에 떨어진 밀알로 사용하셔서 이란의 영혼들을 구원하시고 주를 찬송케 하옵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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