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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무역전쟁·쓰나미에도 불구…시리아에 ‘성탄 트리’, 예수님 탄생 기념

지난 22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사진:  arabic.sputniknews.com 캡처>

지구촌이 테러나 전쟁으로 인한 총성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가 일시 업무정지에 들어가는 ‘셧다운’에 돌입하고,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문제와 2대 공항인 개트윅 공항의 대혼잡 사태가 현지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프랑스에서는 서민경제에 관한 대책을 요구하는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22일까지 6주 연속 토요일에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경제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에서 일부 외신은 중국에서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쓰나미로 사망자가 300명 가까이로 늘었고 부상자만도 1천 명이 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각 나라의 성탄절 행사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의 고대 요새 주변에는 다양한 장식을 한 성탄절 트리가 자리잡아 오랜 전쟁의 상처가 가시지 않는 도시에 희망과 평화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반군의 주요 거점이었다가 바로 2년 전 거의 폐허로 된 상태에서 정부군에 완전히 탈환됐다.

알레포의 레스토랑 주인인 사에르 케이랄라는 신화통신에 “사람들에게 전쟁 이전의 알레포를 상기시키고, 이전처럼 아름다운 도시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동부의 아르빈에서는 성탄절의 축제 분위기를 찾을 수 없다. 이 지역의 유일한 교회인 ‘세인트 조지 처치’는 벽이 불에 그슬리고 인적마저 끊겨 7년에 걸친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증언하고 있다. 교회를 정리하던 나빌 알 아시는 “이곳에 기념행사는 없고, 기독교인들의 주택은 파괴됐다”며 “교회가 옛 모습을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이전처럼 많은 가정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전통적으로 쓰는 꽃으로 집을 장식했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미국에서는 포인세티아로 알려진 이 꽃은 순수함과 새로운 삶을 상징한다. 또 한여름인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최대 10만 명 이상의 시드니인들이 수산시장으로 몰려가 전통적인 점심 준비에 나섰다.

한편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일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행사와 판촉행위를 더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중국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반박하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AP통신은 24일 허난성 난양의 대형 복합 몰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등 관련 장식물이 모두 사라지는 등 중국 곳곳에서 성탄절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명소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테러 위험이 있다며 자국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기도|온 세상에 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되신 주님! 아담의 범죄 이후 죄악의 시대를 종결하시고 우리 생명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하시며, 십자가 승리의 새 시대를 여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오신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상은 난리와 난리소문이 끊이지 않지만, 주님은 그것과 상관없이 이땅에 오셨고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었습니다. 주님! 격동에 흔들리는 이 세상 가운데서 여전히 높임을 받으시고, 가장 큰 영광의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옵소서. 전쟁의 상흔으로 무너져내린 시리아 땅에서, 쓰나미로 혼돈 가운데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세속적 가치와 혼잡한 사상으로 요동치는 모든 땅에서 주님을 왕으로 모시는 교회들을 통하여 가장 큰 영광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열방이 영원한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이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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